- 황화초 봉동분교 매각하면서 체험장 운영 등 약속 불이행, 불만 고조
- 주민들이 기증한 학교부지 주민과 상생 외면, 태양광 업자 영리에만 급급 지적
- 주민들 이런일 대변하라는 시의원들 뭐하나 .. 볼멘소리
논산시 연무읍 황화초등학교 봉동분교가 학생 수 미달로 폐교된 이후 논산교육청이 태양광 발전 사업자에게 7억여원에 매각한 뒤 사업주 측이 사업계획서에 명시한 대로 신재생 에너지 체험관 등을 운영하지 않는 것은 계약무효사항에 해당한다며 지역 주민들이 반발 하고 나섰다.
8월 24일 오전 논산교육청 옆 광장에서 가진 봉동분교 매각의 무효를 주장하는 봉동리 주민들의 반대 집회에는 마을 이장을 비롯한 남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주 측이 봉동분교 매수시 사업계획서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체험장을 설치하는데 40억원을 투자한다고 해놓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가동 , 생산한 전기를 판매 하면서도 체험장을 설치 하지 않고 있다가 민원이 발생하자 급작스레 무늬만 체험장을 급조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대로 이는 계약의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 했다.
이들 반대 투쟁위측 주민들은 사업자측이 영리만을 목적으로 매입당시의 약속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업자를 비호 두둔하는데 앞장서는 논산교육장은 물러가라는 구호와 함께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해 나갈것을 다짐 했다.
한편 김춘호 이장 등 마을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마을의 선대 어른들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5-60년전에 학교부지를 선뜻 기부체납 한 것이라며 비록 학생 수 미달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학교가 폐교되기는 했으나 해당 학교부지를 매각 할 때는 마을 주민들이 부지를 제공한 공공성을 감안,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옳다며 현재 부지를 매입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자가 매입당시 교육당국에 제시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거듭 주장 했다.
이들은 또 이런일을 가지고 각기 생업에 바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머리띠를 두른채 거리에 나서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면서 선거때만 되면 주민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겠다고 장담하던 그 잘난 시의원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지역출신 시의원들을 비난 했다.
한 주민은 시민을 대표한다는 연무읍 출신 시의원이 세명이나 되는데 주민들이 거리에 나서기 전에 주민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무엇이고 문제점은 무엇인가를 파악해서 필요하다면 사업주, 교육청, 주민,간 입장을 조율하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