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가 논산시성동면 원북리에 소재한 논산2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지로코늄 합금 피복관 공장이 핵 연료봉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알려지면서 피복관 제조과정에서의 폭발 가능성과 수용성 윤활유를 사용함에 따른 엄청난 폐수 및 이물질에 의한 주변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이 이전에 충남 공주시 의당면 가산리에 공장증설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충북 청원군 남이면 사동리 일대에 다시 추진했으나 이 또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포기한 뒤 들어선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성동면 주민들은 물론 논산시민사회 전체로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동 피복관 공장의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르코늄 자체의 위험성과 관련해 지르코늄이 들어있는 일부 탈취제와 덩굴옻나무 해독로션이 피부 발진을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분말형태의 지르코늄은 스스로 발화하기 쉬우며 수소기체를 발생시켜 수소폭발의 위험이 뒤 따른다고 주장했다.
또 지르코늄은 최소착화 에너지가 매우 작아 폴리에틸렌 재질의 비닐 봉투에 넣어 흔들 때 발생하는 정전기에도 착화, 폭발 할 수 있고 지르코늄 분진은 부도체와 접촉하면 쉽게 대전되며 방전이 되는 경우에는 불꽃 방전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고 주장 했다.
뿐만아니라 지르코늄의 제조 과장에는 독성이 강한 염소가스가 필요하며 환경적인 부담이 크다며 염소가스는 강산성의 기체로 지표면이나 하수구 등의 낮은 장소에 체류하여 대단히 위험한 독가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르코늄 피복관 제조 시 겉면에 묻은 윤활유 및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표면을 세척하기 위해 질산과 불산을 사용하고 있어서 세척 시 발생하는 주 오염물질은 질산성 질소와 불소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산은 우라늄을 비롯한 광물의 제련 등에 쓰이고 다른 산과 달리 피부를 뚫고 조직 속으로 쉽사리 침투해 강력한 독성을 일으키며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며 물집이 잡히고 각막이 파괴되거나 혼탁해 진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회사 측에선 누누이 "논산 공장은 피복관만 제조하는 것으로 소결체와는 무관하고 피복관 제조과정에 폭발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고 "폐수처리를 위해 80억 원을 들여 1일 80t-100t 규모 처리용량의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히고 있고 또 2017년 이 후 설치 예정인 증기발생기용 전열관 제조 공장도 일반 파이프 만드는 공장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를 구두설명이 아닌 법적 공증 등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면 왜 한사코 주민들과의 약속사항을 공증하기를 꺼려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자 한 시민은 대전이나 공주 청원 등에서 그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공장 건립이 어려운 소위 지르코늄 피복관 공장의 실체에 대해 논산시가 전후 사정을 몰랐을리 없었을 터인데도 성동 산업단지 입주를 받아들이고 이를 기업유치 실적의 하나로 내세우는 데 대해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격앙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전모를 조사하고 있는 전낙운 충남도의회 의원도 현재 건설중인 공장의 규모로 봐서 혹여 핵 연료봉을 생산하는 회사의 몸체 까지 성동으로 이전을 계획하는 것이나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소위 핵연료봉만 여기서 생산하고 핵은 제3의 장소에서 주입한다고 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또 전낙운 의원은 지금이라도 한국원자력은 주민들의 불신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핵과 관련한 일체의 물질을 취급 하지도 않고 핵연료봉 완성공정을 하지도 않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공증 문서화 하는 외에 늦은 감이 있지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열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