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제1경으로 자랑하는 관촉사 입구 주차장이 폐허와 같던 수 십 년 꼴불견을 벗어던지고 화사한 주차공원으로 거듭났다. 시민들은 오랜 체증이 한꺼번에 내려간 것 같다며 반긴다. 외지에서 전세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관촉사를 찾는 관광객들도 논산시나 관촉사에 대한 첫 인상이 참 좋다는 반응이다.
쉽게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수십년을 두고 지금은 봄 꽃단장을 한 한켠에 을씨년스럽게 폐가들의 진열대처럼 늘어서 있던 구 상가들의 소유자가 일반인데다 지상권은 모 종단이 소유하고 있어서 시는 이를 매입하기가 난망한채 3-4년을 두고 지리한 협상이 계속 됐었다.
그러다 3년 여 전 황명선 시장을 비롯한 주무 담당의 아주 특별한 노력은 끝내 종단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해당부지의 소유자를 이해시켜 오늘의 미려한 주차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것이다. 종단과 부지 소유자를 상대로 논산시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는 불자들을 위해서라는 공공 이익의 명분을 내세운 간곡한 설득 , 결코 쉽지 않은 터임을 감안하면 황명선 시장과 이를 성시시키는데 전력투구한 담당직원들의 노고는 크게 칭찬 받을 만한 일이다.
철거되기전의 구 상가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