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 큰 행사장 샅샅이 누비며 악수공세. 내빈소개 놓고 신경전
- 행사주관 시 예산보조 단체 시장과 같은당 소속 등 댄 ‘호가호위“ 지적도
버스에 오르는 모 후보예정자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금뱃지를 겨냥한 후보 예상자들의 맘이 급해질 법하다,
사람의 얼굴이 “표[票]로 보일 법 하기도 하다.
그러기는 해도 요즈음 총선에 입후보 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한 정당 당협위원장이 보이고 있는 행태에는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뒤 따른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작고 큰 행사장에 어김없이 얼굴을 내비치는 그를 맞는 행사 주최 측은 내빈 소개에 그를 포함 시키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도 곤혹스럽다.
시장과 같은당 소속이다 보니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홀대 할 수도 없는 처지이니 마치 ‘호가호위 [虎假虎威]“ 네 글자가 연상된다는 자조 섞인 푸념도 있다. 가초공천제의 폐해라고도 주장한다,
당진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하기위한 논산시 선수단을 태울 버스가 기다리고 있던 4월 17일 오전 8시경 논산공설운동장 앞 광장, 예의 이 당협위원장은 같은당 소속 시의원 등을 대동하고 나타나 버스 옆에 모여 있던 이들 사이를 누비며 악수공세를 건넸다.
사람이 눈에만 띄면 다가간다, 사람이 票로 보이는가보다
그리고 다시 두 대의 버스에 번갈아 올라타 미리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 모두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나눴다. 무슨 인사말을 건넸을까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ㅇㅇㅇ입니다. ” 잘 다녀 오십시요 “라고 했을 터이다.
이런 행태를 보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 요즈음만 해도 엊그제 탑정저수지 관리소에서 행한 농업용수 통수식 에서도 그랬고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처리장 준공식 때도 그랬고.. 줄을 잇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면 여의도에 머물며 국정을 다루는 현직 국가대의사인들 마음이 편할까? 아마 그도 마음은 콩밭에 가 있을 것이 뻔해 보인다, 그러니 참석도 못하는 농업용수 통수식장에서 사회자로 하여금 현직 의원이 보낸 축사를 낭독하도록 조치 한 것이나 아닐까 싶다.
이런 현상을 놓고 어떤 이들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하는 정당이라면 고전적인 악수공세에만 매달리지 말고 차라리 지역의 미래청사진을 구워내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가나 그를 추종하는 이들과 함께 차라리 공원이나 도랑, 어린이 놀이터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에 나서든지 하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 한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더욱 사전 선거운동이냐 아니냐를 놓고 엄정한 선거관리에 나서는 선관위와 입씨름을 하면서 궁한 변명을 늘어놓는 짓거리들로는 유권자들의 외면을 자초 할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얼마 전까지는 그저 하는 일이라고는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나다니며 얼굴 팔기에 분망했던 모습을 보고 “ 부지런하다” “열심히 하네” 라고 덕담을 건네는 소박한 유권자들도 더러는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
무릇 대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논산시의 현주소를 정확히 잃어내고 어둠을 거두고 빛을 밝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궁구하고 천착하고 그로부터 민심을 얻어내는데 주력해야 할 일이다,
명백한 사전선거운동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