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대표
논산농협이 추진해온 내동지구에 건립 예정인 하나로마트 건립 사업이 논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심의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11월 25일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최종 심의에서 은진면 쪽에서 우회하는 지점의 부지 3-400여평을 포함시키는 것이 논산시의 미래 도시발전을 위해서나 하나로마트가 들어설 경우 원활한 교통 환경 형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한 위원의 의견이 받아들여 전체의견으로 집약됐기 때문이다.
이날 심의위는 이 같은 심의위의 최종입장을 논산농협 측에 통보하고 오는 12월 17일 이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심의한다는. 말하자면 마지막 결론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산회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강영배 현 조합장은 울컥했다.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지난 선거에서 일반의 예측을 뒤집고 농협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논산농협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신도심으로 변화하는 지역에 시장형성을 통한 공공이익의 증대 또 지역 농 특산품의 유통구조 혁신 등의 명분을 내세워 추진해온 사업이 마지막 심의단계에서 암초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그간 논산농협측이 동사업의 추진과정에서 겪은 고초는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 컸다. 2012년부터 최초 계획서를 논산시에 제출한 이래 잇딴 보완요구나 취하를 반복하면서 주변에서는 과연 하나로 마트 건립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겠는가 하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도 많았다.
그러나 논산농협은 끝내 좌절하지 않고 이를 감내해 왔다. 그리고 더는 지적할 사항이 없도록 거의 완벽한 입안서를 제출. 최종심의에 올려 졌고 강영배 조합장을 비롯한 동 사업을 추진해온 주류 측은 내심 별다른 하자가 없는 만큼 이날 최종심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막상 심의위가 처음부터 지적해왔던 은진면에서 우회하는 지점의 모퉁이 부분 3-400여평이 건립계획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심의위원들의 공감대로 형성되면서 보류 결정이 내려지자 그동안 동 사업 추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던 강영배 조합장 들은 허탈감에 빠져 버렸다.
물론 12월 17일 다시 심의한다는 보류결정이지만 그간 문제의 부지매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온 터여서 그 허탈감은 더 깊고도 크다.
해당 토지 소유자들은 요지부동이다. 땅을 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인근지역의 도시개발 촉진이 가속화되면서 천정부지로 땅값이 오를 터인데 지금 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강제로 수용할 수도 없는 현실 이니 말이다.
논산농협 측은 그동안 심의위원들이 지적해 온 그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오면서 대안으로 문제의 부지와 인접한 땅을 매입 은진면 쪽에서 진행하는 우회도록 개설 계획을 넣고 있다. 물론 문제의 토지를 매입해서 아쉬운 부분을 일거에 해소 하면 좋겠지만 차선의 방책인 셈이다.
더듬어 보면 심의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충분히 일리 있어 보인다. 그 지적한 대로 문제의 토지를 매입해 건립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위에서 지적한대로 이무리 공공의 이익을 증대하는 사업일지라도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어쩌지는 못할 일 불연이면 논산농협측이 마련한 현재의 우회진입로 개설계획만으로도 필요조건은 충족까지는 몰라도 별무리는 없는 계획으로 비쳐진다.
논산농협 측이 제시한 입안서 내용과 운영계획 등을 들여다보면 논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농 특산품을 다루는 “로컬푸드” 매장 운영계획이 눈에 띈다.
또 아직은 을씨년스러운 해당지역 주변정황에 비추어 하나로 마트 건립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질 주변의 번화한 도심 풍경이 그려지기도 한다,
유독 시민들이 몸을 쉴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논산의 도심 형편에 비추어 1.000여평의 소공원 조성 계획도 이쁘다..
더욱 외지자본이 운영하는 대형 유통망이 들어서 내 지역 농산물 특히 쌀 한톨 팔아주지 않는 횡포를 경험한 터여서 시민들은 논산농협의 하나로 마트 건립 계획을 적이 반기는 눈치들이다.
강영배 조합장 ! 한숨을 거두고 눈물을 닦고 더 지독한 끈기로 힘을 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