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채 유림회장 孝에서 忠으로.. 論山정신 바로세우자
고려조에 이어 조선초기 태종임금이 나이 연로한 문 ,무 대신을 초치. 다과를 함께 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던 어른공경의 경노행사에서 비롯돼 나라안 각 고을수령들이 이를 본떠 시행했던 기로연 [耆老宴]을 재현하는 재13회 논산시 기로연[耆老宴]이 11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논산시 취암동 놀뫼 웨딩홀 4층 대연회실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로연 행사는 조선조 수령복색의 황명선 시장을 비롯한 유관 단체장 및 노성 은진 연산 3향교 전교 및 지역 유림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 논산시유림협의회 육성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려 이주석 유림협의회 재무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기로연 행사의 백미인 효열상은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고 지극한 정성으로 간호해 건강을 되찾게 해준 덕지1동 거주 김안희 씨에게 주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기채 논산시유림협의회 회장은 인삿말에서 고려조에 이어 조선조 초기 부터 있어온 기로연의 유래를 설명한 뒤 무릇 사람다운 도리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에서 비롯된다며 옛부터 성현의 말씀이 산을 이룬 우리 논산이 전래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고스란히 되살려 내는 충효의 본고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황명선 시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효행사회 구현을 위한 유림사회의 큰 노고를 치하하고 호남고속철도 논산정차역 유치를 위한 용역비 확보 등 시정의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한 뒤 자신이 처음 시장에 취임한 이후 시정의 제1목표가 사람중심 행정이었으며 그 기본은 효를 기본으로 한 경로효친 정신으로 앞으로도 유림사회와 함께 논산을 효도의 으뜸 고장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류제협 논산문화원장도 효도와 어른공경의 큰 가치를 드높이는 기로연이 경로효친의 대표적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논산문화원도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진작시키는데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예의 헌작 대상자로는 은진향교에 적을 둔 남상호 전 봉곡서원장, 한용교 전 노성향교 전교와 연산향교에서 30년을 장의로 봉직한 김용식 옹 등 3인으로 행사 순서에 따라 고을수령복색의 황명선 시장과 이기채 유림협의회 회장으로부터 극진한 헌작의 예우[禮遇]를 받았다.
한편 이날 기로연의 헌작 순서에서는 지역출신 국악인들이 헌주가를 열창 분위기를 돋웠고 행사후에는 기로연에 참석한 전 유림들이 3층 연회장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주최측이 마련한 점심을 함께 하며 덕담을 주고 받는 등 회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