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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 했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10-28 12:39:38
  • 수정 2014-11-01 10: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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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이라는 말이 있다. 참외밭에 가서  신발끈을 조여 매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다.

오해받을 만한  일을  삼가고 삼가야 한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이다. 요즘  논산시청   일부  공직자들의 확인되지않은   부적절한  행태가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기히  괴담수준이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이말 저말 보태져  나뒹구는   내용들을 곰씹어 보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들이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 굴뚝같다.

 그  내용들을 간추려 보면   모두   성문란 행위와 관련이  있는 터이고  심지어  여기저기 평소 친분을 쌓아온  주변인들에게   금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계속해서 곤혹스럽다는  내용도 있다.

근래에  와서는  강경젓갈축제가  있던날   술이 거나한  네명의 남여 공무원이  시청 부근   모 노래방에서  별렸다는  촌극 한 토막이   살이 붙고   더해져   더 이상은  버려둘 수 없을 정도로  일파만파  되는  실정이다.

 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그런 말이 나도는 것 자체가 창피스럽고   어이가 없고 ,부끄럽다고  했다. 

 시청내에서도 여기저기  수근대는  소리들이  무성하다. 심지어  기자에게  팩트가 뭐냐고  뭍는  공직자도 더러 있고 보면  아니 땐 굴뚝에  나는 연기는 아닌가 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이런 루머에 휩싸인 장본인들은   더 좌불안석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고  그런 편찮은  마음으로야  주어진  소임을  어찌 다할 수 있을까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저  덮어둘 수 있는  가벼운  스킨 싶[?]  한장면을  과포장해서  마치 경천동지할 일이라도   본것처럼 침소봉대 해서  퍼뜨리는  고약한 입이  문제다. 

   일찌기  중국의 측천무후때 사람  풍도라는 이가 남긴  시 한구절을 떠올린다.
 조선조  폭군으로  악명을 떨친  패륜의 암금 연산이   신하들의 충언을 봉쇄하기 위해 이 시 한구절을  목패에 새겨  조회에  참석하는 신하들 목에  걸도록 했다해서   더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다.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안신처처뢰 /安身處處牢] 뜻을 살피면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로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네몸이 가는곳마다  편안하리로다.  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불가에서는 한 삶을  고해[苦海]라  했고  불난집이라는 뜻으로 화택 [火宅]이라고도 했다.
 그만큼 인생살이가   험난하고  견디어 내기 힘든 세파가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 .. 오늘 마냥  휘젓어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헛소리는  그쳐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사자로 지목되는 이들 또한   왜 그런 얼토당토 않은  루머에  휩쓸리게 됐는지   어제의 일상들을   더듬어    더 옷깃을 여미는  계기가  됐으면  참 좋겠다.

언젠가   강경농협 이종빈조합장  사무실을  방문했을때  사무실 벽에 걸린 황호준 전 조합장이 쓴  서예작품 한점의 내용이 떠오른다.

 시비종일유  무불청 자연무 [是非終日有, 無不聽自然無] 뜻을  풀이하면  시비가 하루종일 계속된다해도  듣지않으면  자연스럽게  소멸된다는  뜻이다.

 고약한  입들이  이무리 음험한  루머를  양산한다해도    무심해버리면  그뿐일게다.  세상사 모든일은 다 지나간다. 다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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