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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스타트업 신화…“우리가 바로 주인공”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09-25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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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생 김용현·이자연 대표
 
바야흐로 창업시대다. 벤처 스타트업(초기기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는 ‘창업 대박’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고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업체 ‘펫피트’와 모바일사진관 ‘레드빠나나’도 그들 중 하나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 출신으로 벤처신화에 도전하는 두 스타트업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생으로 벤처창업에 성공한 펫피트 김용현 대표와 레드빠나나 이자연 대표. 인터뷰 차 창업학교를 다시 찾은 자리에서 반가움을 표시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펫피트-“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우리가 만들고 접수한다”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으로 불릴 만큼 현대인의 가정과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난해 8월 옴니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생인 김용현씨가 창업한 ‘펫피트(PETFIT)’은 이런 반려동물의 수명을 최대 20% 연장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애견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크기는 손가락 2개 마디 정도이며, 무게도 13g에 불과한 게 특징이다.

김용현 대표는 “현재 많은 반려동물들이 좁은 아파트에서 ‘사육’돼 사료량은 많은 대신 운동량이 부족해 절대 다수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쉽게 반려동물의 운동량을 측정 분석해 다이어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펫피트의 기능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데 대다수 반려견이 비만으로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더라”며 “주인 또한 치료비 등으로 부담을 겪고 있어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반려견과 주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자는 생각에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대 법대 4학년 휴학중인 김 대표는 교내 창업동아리 ‘비전’에서 활동할 만큼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작년 옴니텔에 의해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개설되자 1기생으로 들어갔다.

이때 제출한 사업계획은 애견헬스케어가 아닌 애견실종방지 GPS였다. 그러나 창업학교의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을 구체화하는 동안 헬스케어솔루션이 실종방지 GPS에 비해 기술적 장애가 낮고, 시장성도 밝아 방향을 돌렸다.


멘토의 판단은 정확했다. 올초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모바일전시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시제품을 출시했는데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다. 제품이 출시되면 꼭 보내달라는 바이어들도 부지기수였다.

펫피트는 창업기획사로부터 1단계 투자를 이미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업가치를 1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원천기술이 없어 제품 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도움으로 제품도 개발하고 해외진출까지 앞두고 있는 것이다.

관련 제품개발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20만원대로 온라인마켓과 오프라인매장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다.



펫피트의 스마트 애견목걸이. 세계 최소형 최경량 제품이다.
펫피트의 목표는 스마트홈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수출지향적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선 반려동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도 출시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전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또래 친구들은 창업을 하면 취업보다 뒤쳐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창업은 사회에서 낙오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이라며 법조인의 꿈 대신 창업인의 꿈을 펼치는 스스로에 대해 강한 확신을 보였다.


‘셀카봉’이 인기를 모을 정도로 ‘셀카’는 이제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그러나 여권이나 신분증 등 정작 필요한 데에는 셀카 사진을 사용할 수 없어 비싼 돈을 주고 사진관에 가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모바일사진관 ‘레드빠나나’의 증명사진 앱 ‘포켓스튜디오’만 있으면 말이다.

레드빠나나는 옴니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생인 이자연 대표(한성대 경영학과 4년 휴학)에 의해 지난해 12월 창업됐다.

포켓스튜디오라는 앱에서 촬영과 결제, 배송까지 모두 해결된다. 사진을 찍은 뒤 레드빠나나로 전송하면 다음날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여권사진(6장)과 반명함(9장) 등의 경우 시중가의 절반 이하인 4900원에 받아볼 수 있다. 익일 특급의 경우 2000원을 더하면 된다.



레드빠나나 이자연 대표. 사람들이 여권사진 하면 포켓스튜디오를 떠올릴 정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자연 대표는 “가장 까다로운게 여권용 사진이다. 예전에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찍고 포토 프린터를 통해 출력한 여권용 사진을 구청으로부터 거절당하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디자이너들이 수작업으로 보정과 디자인 작업을 해 일반 사진관 못지않은 품질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포켓스튜디오는 최근 입소문이 나며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앱 다운로드는 9월 현재 14만건 정도이며, 사진 출력 주문도 월 1000건 이상이다.

이 대표는 “아이디어는 간단하지만 창업으로 연결시키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자금, 사무실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게 많은데 벤처창업학교를 통해 이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창업학교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증명, 여권사진하면 레드빠나나가 떠오를 수 있게끔 현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레드빠나나는 이를 위해 의류업체 등과 제휴해 정장사진 등 사진의 다양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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