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훈 디자인 팀장 정자 마루 부랑인 집합소 골머리 .말끔히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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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 전시장 말년에 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오거리조성사업을 시행하면서 오거리 소공원에 설치한 정자각이 노숙자 등 부랑인들의 집합소가 돼 오가는 시민들의 눈총을 받아오던차에 한 공무원의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정자각 밑의 마루를 뜯어내고 대신 간이의자를 설치하는 등 말끔히 정비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는 한번 예산을 들여 시행한 사업의 부적정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공직사회의 관행상 쉽지않은 결정인 터여서 더 눈길을 끈다.
문제의 오거리 소공원은 평소에도 수많은 시민 및 외지방문객들의 통행이 많은데다 특히 토요일아나 일요일이면 인근 예식장을 찾는 하객들로 붐비는 곳인데도 그간 소공원의 정자각 마루는 각지에서 모여든 부랑인들이 시도 때도 없이 술판을 벌리거나 고성방가 노상방뇨를 하는 등 물의를 빚어 왔다.
이런 사정을 알게된 시 도시주택과 문태훈 디자인 팀장은 이런 현상을 더는 두고 볼수 없다는 자체 판단아래 과감히 정자각 마루를 제거하고 대신 간이의자를 설치하는 가하면 노숙인들이 눕지 못하도록 간이의자 중간에 눕는것을 방지하는 구조물을 부착 오가는 시민들이 함께 쉬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오거리 소공원은 중심도심의 보기드문 녹지공간으로 2년여전 황명선 시장의 지시로 음수대 및 미려한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 한바 있다.
한편 오거리소공원을 자주 찾는 김모 [46] 씨는 이번에 시핸한 오거리소공원 일부 시설 보완사업은 시가 앞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각종사업을 하면서 예산의 낭비요인을 줄이고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한번더 돌아보는 교훈을 안겨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짜임새 있는 사업추진의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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