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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공장 인근 하천서 민물고기와 지렁이 떼죽음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06-26 1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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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검사기관에 수질성분 조사의뢰 원인 규명 착수
 


지난 25일 오후 5시경 군북면 일흔이재 인근 조정천과 공장폐수 배출구 합수지점 다리 밑 물속에서 민물고기와 지렁이 수백 마리가 떼죽음한 것을 발견하고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금산군청에 신고해옴에 따라 군 담당자가 현장으로 나와 공장내 정화조와 폐수배출구에서 물을 채수해 검사기관에 수질성분조사를 의뢰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농민들은 공장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 성분이 함유된 폐수가 농수로를 타고 인근 농경지로 대량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마을 주민과 공장 측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곳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칠십대 한 농부는 "예전에는 살기 좋은 청정마을로 소문났었는데 폐타이어 소각공장이 들어오고서부터 여름이면 아이들이 미역감던 조정천에 물고기가 차츰 없어지고 지금은 땅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들어와서 살 사람이 없다.

"이런 오염된 물로 어떻게 농사를 짓느냐?" 면서 마을 바로 인근에 심각한 공해문제를 일으키는 공장허가를 내준 금산군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마을 바로 앞에 있는 공장에서 유독성연기가 거의 매일같이 뿜어져 나오면서 공장 주변에 있는30~50년생 소나무가 시뻘겋게 말라죽고 아침저녁으로 메케한 냄새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마을 전체를 뒤덮을 때가 많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공장 관계자는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철저한 정화과정을 거쳐 방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 군북면 조정천 주변에는 불산취급업체 렘테크놀러지와 폐알루미늄을 녹여 괴를 생산하고 있는 일양금속, 폐타이어에서 철심 등을 분리해 고무 칩과 기름, 고무제품을 생산하고 일부 소각 처리하는 아노텐과 현일코프레이션 외에도 농기계부품제작, 인삼제품생산업체 등 중소기업이 상당수 들어와 있다.

관리·감독 기관인 금산군은 수질성분검사결과에 따라 원인을 분석해 관련 공장을 대상으로 하천오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지도관리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농촌환경오염문제는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마땅한 경제 인프라가 없는 지자체에서 지역 환경과 특성을 고려치않은 우선 갖다놓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기업유치경쟁이 원인이 되었고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들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이 제대로 관리가 안되면서 농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도심 속에 있던 크고 작은 공장들이 공해문제로 농촌으로 내몰리면서 농촌 곳곳이 흉측하게 파헤쳐지고 뿔뿔이 흩어져 있는 공장에서 나오는 공해물질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갈수록 농토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안전한 먹거리생산을 위협하고 있어 농촌 지역 공장 공해물질 특별관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 금산 장성수 블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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