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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AI가 전국을 강타해 방역초소에서 근무했던 한 시민이 논산시청 직원들을 칭찬하는 장문의 편지를 논산시에 보내와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AI 방역기간 중 100일간을 근무했다고 밝힌 전모씨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강경 방역초소에서 근무했던 일이 떠올라 글을 쓰게 되었으며 그 노고가 묻히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표창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에 “공무원들이 형식적으로 근무 시늉만 하는 줄 알았는데 같이 밤을 새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느꼈으며 눈보라가 치는데도 중앙선에 서서 교통정리는 물론 새벽에 사고가 날까 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근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눈물겨웠다”고 적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아직 논산은 살아있다. 이런 공무원들이 있다면 우리는 믿고 의지하며 풍부한 논산을 떠나지 않고 보금자리 삼아 끝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물어보니 같이 근무했던 직원 중 50% 이상은 고향이 논산이 아닌데도 지금 나라가 AI 때문에 흔들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며 그는 “시청 공무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16일 전북 고창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의 원천 차단을 위해 관내에 방역초소 15개소를 설치, 전 공직자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총력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