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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민련 기초공천이 이상하다.
  • 이성규 편집국장
  • 등록 2014-05-09 0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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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훈 후보 "그런공천 개나줘라 ! 김종민에 일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철석같은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기초공천제를 유지키로 한 가운데 새민련의 일부지역의 기초공천 문제를 놓고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논산시 나선거구 공천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당에 대한 기여도나 당력에 상관없이 공천을 희망한 6명에 대한 일반 여론조사를 실시, 지지도가 높은 순서대로 3명의 후보를 결정한 반면, 새민련은 특정한 두 사람을 당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명분을 내세워 미리 정해 놓고 나머지 한석을 놓고 희망하는 이가 있다면 여론조사 및 당내 경선을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그런 비민주적인 결정의 배경을 놓고도 설왕설래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오랜 세월 민주당의 산증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옥고를 치르고 새천년민주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손학규 대표시절 민주당 중앙당 부위원장과 전 인터넷신문 굿모닝논산 대표를 지낸 김용훈 후보의 경우 4년전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도지사 및 황명선 현시장의 연설원 으로 맹활약하고,

지난 총선에서도 김종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탰던 터임에도 당초부터 당적이 없다는 등 이유를 들어 배제키로 한데는 차기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김종민이 경우에 따라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황명선 현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훈 예비후보가 껄끄러웠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그럴듯해 보인다.

김용훈 후보나 구 민주당 위원장이던 김형중 씨 . 서정환 금오엔지니어링 대표 등 황명선 시장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인품과 능력에 비추어 황명선 시장이 논산시장으로 재선된 이후 차기 총선에서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맞붙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공연히 설파한 바 있어 그런 관측을 뒷받침 한다.

한편 얼마전 새민련 출범이전 당협위원장이던 김종민이 김용훈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그 같은 불공정 공천 입장을 밝히자 김용훈 후보는 그동안 구 김대중 대통령계인 민평회 회원 및 자신 등이 권리당원입당원서 를 제출 했는데도 아직껏 권리당원으로서 당비가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있지 않으니 확인해 달라고 수차례 김종민에게 말했으나 대수롭지 않게 미적미적 했다고 밝히고 "그런 어처구니 없는 경선이라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그런 공천장은 개나 줘라!"라고 일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훈 예비 후보는 "당초부터 기초공천제의 폐해가 온통 나라를 정쟁의 싸움판으로 만들 것을 우려한 정치권이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기초공천제 폐지를 약속 했다가 끝내 지방권력을 손아귀에서 놓지 않겠다는 꼼수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며 "당초부터 자신은 정당의 눈치 보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섬기는 무소속의 길을 택한 것은 지금도 불변의 신념"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이 기초공천제의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후 새민련이 공천을 희망하는 모든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룰에 의한 경선을 실시했더라면 평생을 몸담아온 구 민주당이 합류한 정당이 새민련이니 만큼 그 경선에 참여 할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김용훈 예비후보는 시의회는 시민 대의사의 집합체로 시정을 감시 감독하고 비판하는 외에 대외적으로는 논산 시민의 몫을 지키고 늘리는 기능에 비추어 시민대의기관인 시의회가 국회의원 도지사의 눈치나 보는 정치권의 하수인으로 전락 할 수밖에 없는것이 기초공천제의 폐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정치권의 당리당략적 발상으로 기초공천제 폐지약속을 뒤집은 것은 중앙정치에 대한 정치불신을 심화시켰고 더욱 공천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밀실 야합적 패거리 정치는 결국 엄중한 시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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