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허위·장난 신고 피해자 내가 될 수 있다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04-25 17:26:02

기사수정
 
전 국민이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어린 학생 등 많은 희생자가 생겨서 비통에 잠겨 있다.

학생들 또래 자녀 둘을 키우는 아빠로서 가슴이 더욱 미어진다어른들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의 사명일텐데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일련의 사건을 접하면서 신속한 신고와 초동조치가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없어야겠지만 만약에 이와 같이 1분 1초를 다투는 위급한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장난삼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혹은 사회에 대한 불만표시로 112에 허위신고를 하여 제때 경찰관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서 소중한 인명이 피해를 본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작년 기준으로 한 해 접수되는 112신고가 1천만건을 넘어섰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접수된 112신고는 1177만 158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전국적으로 일 평균 3만2000여건의 112신고를 처리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112신고가 늘어나면서 장난·허위 112신고도 9,877건으로 대폭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4월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하여 허위신고에 대하여 형사처벌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적용과 경범죄처벌법에 의한 벌금을 10만원에서 6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처분 등 법을 강화하고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신고자 1,682명에 대하여 형사입건 및 벌금형으로 강력히 처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엄정하게 대처했다

경기 안양에서는 4개월간 181회에 걸친 단순욕설 및 장난신고에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처벌을 받았으며 경찰차량 유류비, 출동경찰관의 시간외 수당 등을 산정하여 총 13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 중 790만원을 인정해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며, 대구에서도 90여 차례 112로 허위신고를 하여 경찰관의 정신적 손해 및 국가 유류비 손해에 대해 25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있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8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고, 영국 역시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9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되며 아시아권인 싱가포르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8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허위신고로 인해 경찰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112허위·장난신고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나와 가족, 이웃들에게 피해가 되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길 바란다

논산경찰도 112허위·장난신고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하였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숙된 시민의식이 절실이 요구된다
112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위급한 사람에게 신속하게 연결되어야 하는 생명의 전화임을 명심해야 한다

논산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이만섭(010-3423-5614, 041-746-3344)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제주는 33일 연속 열대야, 인천도 최장기록 경신 앞둬(전국종합=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밤이 돼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
  2.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파리올림픽 기념행사 깜짝 참석…"국민에 용기와 자신감" 선수단 격려"밤잠 못 자고 경기 챙겨봐…여름날 시원한 선물 준 선수들에 감사"(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
  3.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서장 김경철)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민방위 날과 연계해 전국 소방서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긴급차량의 신속한 ..
  4.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지난 16일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릉라물놀이장에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끝)
  5.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14일 경남 해상생환훈련장에서 조종사 해상생환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군 교관이 취재진에게 낙하산 견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4.8.17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6.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임신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경운 의원은 최근 '공주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
  7.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 경향신문 = 경찰은 막고, 법원은 조건 달고 윤 정부서 '집회 제한' 늘었다 ▲ 국민일보 = 李 85% 압승… "영수회담 하자" ▲ 매일일보 = 고금리에 빚더미 산업계 줄도산 '비상' ▲ 서울신문 = 두 손 번쩍 ▲ 세계일보 = '일극' 굳힌 이재명 "국정소통 영수회담 하자" ▲ 아시아투데이 = 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