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일보 안철수 신당 후보 포함 3자대결 구도 민주당에 악재 분석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철수신당이 후보를 내는 3자대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군 모두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장과 세종시장 역시 모두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어 3자대결이 벌어지면 새누리당이 충남권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8일 충청권 유권자 2천명(대전 700명, 세종 500명, 충남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충남지사 선호도에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35.2%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수 의원 12.8%, 홍문표 의원 11.7%, 성무용 천안시장 7.4%, 전용학 전 의원 5.4%,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야 3당 가상대결 구도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군 모두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명수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경우 △이명수 40.0%, 안희정 32.7%, 안철수신당후보 17.1%였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이 나설 경우 역시 △정진석 36.2%, 안희정 33.5%, 안철수 신당 18.9%였고, 전용학 전 의원이 나서도 △전용학 37.9%, 안희정 33.5%, 안철수신당 18.0%였고, 홍문표 의원이 나서도 △홍문표 39.3%, 안희정 30.9%, 안철수 신당 19.6%였다.
대전시장과 세종시장 선거는 선호도 및 3자대결에서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장의 경우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은 37.9%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했으며, 권선택 전 의원 8.8%, 정용기 대덕구청장 7.5%, 이재선 전 의원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3.8%), 육동일 충남대 교수(3.4%),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3.1%), 이양희 전 의원(2.5%) 등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가상 3자 대결 구도에서도 박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 권 전 의원보다 지지율이 3배 이상 높아 38.5%P 격차를 벌렸다. 새누리당 이재선 전 의원과 정용기 대덕구청장,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도 적게는 2.3%P부터 18.6%P까지 권 전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유한식 세종시장이 39.3%,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32.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이춘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21.1%를 기록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후보 지지도에서도 최 전 청장 42.6%, 유 시장 41.5%로 초박빙의 경합을 펼치고 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한 지지도 조사에선 유 시장이 50.6%, 최 전 청장이 46.1%로 역전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했다. 여야 3자 가상대결에서는 새누리당 유 시장이 출마했을 경우 민주당 이춘희 전 청장보다 10.6%p 앞섰으며, 최 전 청장은 이 전 청장보다 22.8%P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세종·충남 각각 ±3.7%p, ±4.4%p, ±3.5%p이며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