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꿈접은 그대 .안타깝구나!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02-06 11:36:06

기사수정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논산시의회 의원선거 입후보 준비활동을 펼쳤던 후보예상자 한사람이 평소 모임을 함께 하며 가까이 지내던 몆 사람과 밥 한 그릇 같이 나눈 것이 빌미가 돼서 끝내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야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평소에 옳곧은 성품에 그 누구보다도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가져오던 사람이었기에 아쉬움은 크다.

그는 지난 2월 3일 저녁 시내 모 일식집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모 청년단체 회원 10여명과 회동했다. 기초의회 선거에 나서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선거 사무실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그 모임의 식대 5십여 만원을 본인이 현찰로 내는 장면이 미리 현장에 대기 중이던 선관위 단속반에 적발됐다는 것이고 선관위는 이를 사전선거운동을 위한 향응으로 판단한 것같다.

당사자로서는 당혹을 금치 못 할 법하지만 법의 잣대는 준엄해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대서 당시의 저녁모임에 참석했던 이들도 일정한 불이익에서 피해 갈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사건이 불거지고 시중에 나도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당일 선관위에 익명의 사람이 전화를 걸어 2월 3일 저녁 모 식당에서 기초의원 입후보예상자인 모씨가 유권자 10여명을 상대로 밥을 살 것 같다는 제보를 했다는 것이고 이런 제보를 접한 선관위 단속 팀은 미리 동 식당에 출동 현장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물론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 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어떠한 경우라도 선거를 위해 금품살포나 향응을 베푸는 행위는 제재를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선거에 나서고자 하는 이가 선거사무소의 운영 등에 대한 협의를 위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진 저녁식사 대금의 지불이 과연 일반적인 선거법의 향응으로 봐야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더욱 모임에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을 휴대폰의 문자로 주고받았을 터 임 을 생각하면 문자를 받았을 그 누군가가 이를 제보했다는 추측이 가능한 것이어서 사람 사는 세상의 인간관계가 이렇게 삭막할 수가 있는가하는 오싹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무튼 그 사건으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율사로부터 법률적 자문을 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 당사자는 사랑하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으로 나서고자 했던 시민 대의사의 꿈을 접었다.

다시 말하거나와 그의 인품이나 평소 지역을 사랑하고 걱정해온 순정적인 몸부림이 퍽이나 아깝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시경의 한 구절이 다시 생각난다.

며칠 전 설날에 아비를 찾은 두 아들에게도 암송하며 그 뜻을 되새기기를 간곡히 당부했던 내용이다,"전전긍긍[戰戰兢兢]여임심연[如臨深淵] 여리박빙[如履薄氷]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마치 연못가를 거닐듯 . 살얼음판을 걷듯 하라는 뜻 일게다.

시의회 등원의 꿈을 접은 당사자에게 말한다. '해는 다시 떠오르니 언제쯤일까" 일 뿐이라고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 계룡시, 국립국악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성료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지난 18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악과 춤’ 공연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궁중예술에서 민간예술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작품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는 평을 받았다. ...
  2.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 논산 수해복구에 '구슬땀'…피해 큰 곳부터 자원봉사자 투입(논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지난 10일 중부지방 폭우로 광범위한 피해를 본 충남 논산시가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논산시는 12일 각 읍면동 사무소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 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육...
  3.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이집트 영공으로 우회해 지중해 방면서 저고도로 진입한 듯(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가 2천㎞ 넘는 거리를 날아와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
  4. 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상습침수구역 농업생산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지원”요청백성현 논산시장, “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 피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시급” 백성현 논산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섭 기획조정실장에 “매년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것이 최우.
  5.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 600억원 규모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선정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 등 민선8기 핵심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충청남도의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사업비 60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3개 사업은 도 제안사업...
  6. 기고"]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선거의 무게 참으로 무겁습니다.  민주주의는 참으로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주의 하면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정치체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선거에 의한 정치 권력의 교체가 가능한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그 말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사실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여 있고 민주적이지 못한 .
  7. " 다산논어"다산 정약용 선생이 논어를 번역하다, 『다산 논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에 바탕하여 『논어』를 번역, 해설한 것이다.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대한 다산의 주석서로 『논어』를 공자의 원의에 맞게 읽는다는 기획으로 집필되었다. 그 이름이 『논어고금주』인 것은 다산이 이 주석서에서 『논어』의 고주와 금주를 망라하여 좋은 견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