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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100번이요? 쉽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피을 유지하기 위해서 금연은 물론이고 음주도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졌습니다.”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 교육대장 김수남 소령은 헌혈 100회를 달성, 20년 넘게 ‘생명 나눔’을 실천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소령은 고교3학년이던 1993년 학교에서 실시하는 헌혈행사에 동참하면서 처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이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희망과 기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두 달에 한 번 헌혈을 하게 됐고, 30회, 50회가 넘어가면서 100번을 채우자는 목표가 생겼다.
그는 전혈․혈장헌혈을 통해 4만㎖를 헌혈했다. 처음에는 전혈 헌혈을 했지만 말라리아 관련 헌혈 위험지역인 철원에서 복무했던 2004년부터는 휴가기간을 이용해 혈장 성분헌혈을 통해 헌혈을 꾸준히 해왔다.
100회라는 숫자보다 20년 동안 꾸준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한 그의 근성이 더욱 놀랍다.
김 소령은 “주변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 헌혈은 작은 실천에 불과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해 이웃사랑·나눔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