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퇴했다던 이상구 의장 사퇴서 처리 안됐다. 의장직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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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바뀐 새해 초이튿날 . 새롭게 맞는 한 해의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를 지닌 논산시의회 단배식 . 시의원 11명중 이상구 전형렬 윤상숙 박영자 임종진 이혁규 박승용 일곱 의원만이 참석했다. 의례적으로 첨석한 황명선 시장과 서넛 시청 국장 단을 비롯한 의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형도 부의장 김진호 윤예중 이충열 등 네명 의원은 불참한 채 떡 시루를 비롯한 조촐한 다과상을 앞에 놓고 시루떡을 절단하고 건배 제의에 이어 덕담을 주고받는 순서를 가졌으나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표정들은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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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형렬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의회 연장자인 이혁규 의원에게 건배 제의를 권했으나 이혁규 전 의장은 굳어진 표정으로 고사했다.
얼마 전 치러진 논산계룡조합장 선거에 나서면서 의장직 사퇴 성명을 낸 바 있는 이상구 의원이 건배를 하고 나섰다.
사퇴서가 아직 수리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선지 아직도 의장 전용 관용차를 이용하고 의장실을 쓰고 있는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거니 했을 법하다.
침묵이 흐르던 중 이혁규 의원이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노여운 표정의 그가 단배식이 행해지던 회의실을 나서면서 독백처럼 내뱉는 말한마디.." 내 이런 x들하고 의원 생활을 같이 한다는 게 부끄럽다" 였다.
말인 즉 무슨 이유에서건 이미 사퇴서를 냈으면 새해 첫 행보를 내딛는 행사에서 운영위원장이나 부의장으로 하여금 의장직을 대행하게 하는 것이 좋았을 거라는 이야기였다.
법 규정과 상관없이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 의장직을 내던졌으면 그것으로 의장의 직무 수행도 정지되는 것이 상식일거란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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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의회 다수 의원들은 오는 7일 의장선거를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언론사에 까지 의장직 사퇴성명서를 뿌린 상태이니 의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봐서 남은 임기 의장직을 수행 할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논리다.
만일 새로 의장을 선출 하게 된다면 재선의원으로 전반기 부의장을 맡은 박영자 부의장이 물망에 오른다.
박영자의원과 함께 재선의원으로 현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형도 부의장도 내심 마음이 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오리무중이다, 현시의회 의원 11명중 유일한 3선인 이상구 현의장이 다섯명이 입후보한 논산 계룡조합장 선거에서 4위로 낙선한 사면초가의 국면 탈출을 위해 의장직을 고수 하겠다는 의중을 갖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초선불구하고 새누리당 소속의원을 뽑자는 속삭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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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방선거 끝나고 원 구성을 한 뒤 하루도 바람 잘날 없이 편 가르기. 밀어내기. 상대방 흠집 내기에 전력투구하면서 단 한번도 시정발전을 위해 오손 도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표를 의식한 개인기에만 치중해 왔다는 비판에 직면한 6대 논산시의회, 임기를 불과 반년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오는 7일 어떤 꼴불견을 또 연출할지 지켜보는 시민들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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