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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합장 연봉 절반은 복지사업에 공약 눈길
  • 뉴스관리자
  • 등록 2013-12-25 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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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말리는 접전양상 서서히 우열 드러나.. 선거일 날씨가 당락가른다 예측도..
 
30일 실시되는 논산 계룡조합장 선거가 다섯 후보들의 피를 말리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산면 가야곡면 벌곡면 계룡시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논산 계룡조합의 조합장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이는 모두 다섯 명 .

기로 1번 이상구 현 시의회의장과 기호 4번 김장수 후보를 제외한 2번 김진수 후보 3번 이기호 후보 5번 윤종석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계룡 지점 벌곡지점 가야곡지점 본소 근무를 한터여서 재임 중 친분을 쌓은 유력조합원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에 열중이다.

이상구 시의회 의장은 3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쌓아온 인맥들을 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임기가 아직 6개월 이상 남아있는 현직 시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방기[?]한채 특정한 지역 농업인의 이익단체인 조합장에 입후보 한것은 상식 이하 라는 비판도 무성한 편이다. 유일한 농업인 출신 농민후보를 표방하는 김장수 후보는 누구보다도 농업인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터라며 농업현장을 누비고 있다.

기호 3번 이기호 후보도 지점장 근무에 본소 총괄상무를 거치면서 착착 치기 준비를 해왔던 터라 만만찮은 기세를 보이고 있고 기호 2번 김진수 후보도 현직 재임 중 은근한 정으로 쌓아온 인맥들이 든든한 원군이 되고 있다는 현장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소견발표 기회도 갖지 않기로 했고 각 마을마다 부착된 선전벽보와 유권자인 조합원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 공보 외엔 후보자 본인이 거리에서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 컴퓨터 문자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은밀한 귓속말 선거운동이 유행이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연산면 지역에서 입후보한 이상구 김진수 김장수 이기호 네 후보는 모두 지역내 학맥을 같이 하는 선후배 관계여서 조합원들의 지지성향 분석에 애를 먹는다는 소리도 들린다.

가야곡면 지역에서 혼자 입후보 한 윤종석 후보도 유병선 전 조합장 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잔뜩 긴장하고 지역 추스르기에 안간힘을 쓰면서 외연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움직임이다.

이미 유권자인 조합원 가정에 배딜된 선거공보를 들여다봤다 모두들 조합원이 주인인 조합운영을 약속한다, 모두들 하나로 마트 부실을 걱정하고 이의 정상화를 다짐했다.. 조합원들 건강 검진사업 등도 주요 단골메뉴다.

그런 중에 농민 CEO를 표방한 김장수 후보가 이색공약을 선거공보에 실었다. 조합장에 당선되면 급여의 절반을 조합원들의 복지사업에 쓰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논산 계룡농협 조합장의 연봉은 9천만원을 훨씬 상회한다, 거의 1억대 수준인 연봉중 절반을 내놓겠다는 이야기다. 다섯 후보 중 그 혼자만의 공약이고 보니 유권자들의 시선도 머무르는 분위기다.

실제로 작고한 전 조합장 재임 중인 2013년 연초 대의원 총회에서 10개 지역농협중 가장 규모가 큰 농협의 위상을 내세워 조합장 연봉 약 1천만원 인상안이 상정된 끝에 이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소리가 무성했지만 세 번의 거수에 의한 표결 끝에 이의 가결을 선포하자 한쪽에서는 당시 연봉 인상안 표결이 규정을 위반한 날치기 처리에 다름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 반발의 여진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시 회의록과 회의에 참석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철저한 조사를 하면 그 불법성이 밝혀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된지 오래이기도 하다. 그 당시 회의를 진행한 당시 간부도 이번선거에 나섰다.

당시 회의를 참관했던 한 조합원은 조합장의 연봉인상안은 중요한 안건임에도 불구하고 날치기에 다름아닌 방식으로 결정된 만큼 논산 계룡농협 조합장 연봉인상안 가결 과정의 불법성은 중앙회 감사 및 사정당국의 헤아림이 있어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어쨌든 그런 와중에서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으나 연봉 중 절반을 조합원 복지사업에 쓰겠다는 주장은 다시 한번 지역농협 조합장의 연봉에 대한 적정성 논란을 부추 킬 전망으로 비친다.

모든 후보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하나로 마트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다. 전 조합장이 야심적으로 추진해서 건립한 연산하나로 마트는 마트를 관리하는 실무책임자의 입을 통해 6억대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소리도 나왔다. 얼마 전 이 실무책임자는 조합원 회의석상에서 5-6억대의 적자가 예상되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는 농기계 수리 센터 건립 등을 선거공약으로 포함시킨 것도 눈에 띈다.
이래저래 논산 계룡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이 처한 짙은 안개만큼이나 가늠키 어려운 뿌연 흙먼지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아무도 승리를 예단키 어려운 초 접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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