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곡면 후보 단일화에 고무 . 걷다보면 좋은일 일을 것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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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치러지는 논산계룡농협조합장선거에 나선 가야곡면 출신 윤종석 후보가 12월 19일 논산선관위에서 가진 기호 추첨에서 마지막 순서인 5번을 뽑아 싱글벙글이다.
논산시 연산면 가야곡면 벌곡면과 인근 계룡시 까지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논산 계룡농협 조합의 조합장 선거에서 연산면이 가야곡면에 비해서 다소 조합원 수가 많기는 하지만 연산면에서는 김장수 김진수 이상구 이기호 씨 등 네 명이 난립하고 있는데 비해 가야곡면에서는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박우범 씨의 불출마 선언에 힘입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데 이어 기호 5번을 뽑은 것이 불리 할것 없다는 판단인 듯 하다.
내심 고 유병선 전 조합장이 처음 선거에 나섰을 때의 선거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 또한 커 보인다.
가야곡면 왕암리가 고향인 윤종석 씨는 당년 62세.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농협에 투신 34년을 농협에만 몸담아온 농협맨 출신으로 지난 2009년 벌곡지점장을 끝으로 들녂 사람으로 돌아왔다.
전반생을 오직 "성실[誠實]하게"의 좌우명 하나로 근직한 삶을 살아온 그는 조합장 입후보의 변으로 고인이 된 유병선 조합장이 심어놓은 하나로 마트 사업의 활성화 급식센터 유치를 논산 계룡농협의 최대 당면 현안으로 꼽는다.
또 지금 이것저것 약속을 늘어놓는 것 보다는 일단 조합장에 당선되고 나면 현재 논산계룡농협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적확히 파악해서 우선 조합의 안정적 내실을 기하고 조합들의 실익 증진을 위한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신중한 모드를 내비친다.
그는 또 우리 농촌마을을 돌아보면 다품종 소량생산 농산물이 효율적인 유통기반만 마련해 주면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본다고도 말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마을 주민들이 집안 텃밭에 가꾸는 작은 량의 농산물도 수집해서 농협이 그 유통을 책임지는 시스템 도입 구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으로도 알려진 윤종석 후보는 주변에선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고 내 이익을 위해 다른 이의 이익을 침범 하는 것은 죄악에 다름 아니라는 그의 삶의 철학은 거짓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그의 풍모에서도 느껴진다.
선거라고는 하지만 소견발표 기회도 없다, 사무실도 없다 . 주변사람들이나 심지어 배우자까지도 아무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있는 선거법이 매우 준엄하기 때문이다.
윤종석 후보는 선거에 나섰다고는 하나 조합원들에게 특별한 방법의 선거운동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저 평소 자신의 생활 모습그대로 꾸밈없이 유권자들에게 다가서 함께 가자고 권할 생각이라는 거다. 걷고 또 걸으며 34년 동안 몸담아오면서 오가던 그 고향 길을 걷다보면 좋은 이웃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웃음짓는 그 모습이 보기에 참 좋다. 선거운동 첫날 그는 어디를 향해 걷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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