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 포구 황복어 잡던 시절로 돌아 갈 수 있는 희망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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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금강 해수유통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강연 시간을 가졌다.
충남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순회강연은 금강하구둑 조성으로 인한 금강의 생태환경 파괴에 따른 문제점을 조명하고 이에 따른 유일한 해소방안인 해수유통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강연에 나선 나소열 서천군수는 “충남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금강해수유통 순회강연과 서명운동에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 군수는 ‘금강하구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로 금강 하굿둑 문제점, 전북측 해수유통 반대 이유와 국토부·전북측 의견에 대한 대안 제시 및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위한 서천군의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다.
또한 하구로 내려가야 할 영양분을 막아 김 양식 등의 연안어업에도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매년 쌓이는 토사는 갯벌을 죽이고, 어선의 항로를 막아 장항항의 기능 상실 등 현재 금강하구가 처한 환경적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해수유통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수역(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을 복원해 과거 충남 논산 강경 포구와 청양까지 민물장어, 참게, 황복어를 잡던 시절로 돌아 갈 수 있는 희망을 찾아야 한다”며 “기수성 어류가 돌아오면 연안어업과 주민소득 창출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군수는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금강은 즐거움이 있는 놀이 장소로 물고기도 잡고, 수영도 하고, 저녁에는 붉게 빛나는 노을이 비친 강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오던 그런 아름답고 건강한 금강을 찾는데 논산시민들도 동참해 달라”고 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김주찬 논산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 해수유통은 생태복원 뿐 아니라 자연환경을 활용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금강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금강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