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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문화재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 고현정
  • 등록 2013-11-16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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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문화의 시대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세계는 지금 문화전쟁 중이다”는 말에서 문화는 과연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타일러의 정의를 보면 “문화 또는 문명이란 지식 신앙, 예술, 법률, 도덕, 풍속등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이 획득한 능력과 습관의 총체이다”라고 광의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 이렇게 보면 문화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 모든 것의 총체 일수 있습니다
그러면 문화관광해설사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인간 삶의 총체적인 산물 또는 의미 있는 문화의 재해석과 여가문화의 중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책임질 수 있는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전문가 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사회에서 문화는 국가의 보이지 않는 가장 강력한 힘과 경쟁력의 표현입니다. 성공한 영화 한편이 한 국가의 예산과 맞먹는 수익을 내는 것을 보아도 문화의 가치와 경제효과는 가히 상상을 뛰어 넘는 경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한 국가의 문화와 역사의 스토리에 상품성이 부합되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고시절 로렐라이 언덕의 노래를 부르면서 동경했던 독일의 문화. 넉대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등 작은 이야기로 끝날 것 같지만 어릴 적의 감성으로 인해 그 나라에 갈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고 그 의미를 알고 여행의 참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됩니다.

논산에서의 몇 년간의 문화해설을 하면서 느낀 바는 사회의 정신적인 성장 보다는 물질만능주의의 아노미현상으로 인해 자살율, 이혼율, 실업률 등 긍정적인 방향과는 다른 현실이 정체성의 혼란과 위계질서의 부재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 시대의 기호유학의 발생지였으며 사계예학의 중심인 논산이 21세기의 인문 철학 사상을 주도해 갈 수 있는 시발점임을 깨닫고 철학적 가치를 어떻게 상품화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에 대한 답을 얻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재를 보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 논산의 문화재를 보더라도 삼국시대부터 근대사까지 다양한 역사의 사건들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역사를 이해하고 스토리텔링 하는 것이 관광산업 콘텐츠개발에 아주 큰 가치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우리의 것만이 아닌 지구촌 세계인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줄 수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 넘어 무한한 가치 창출의 상품이 될 수도 있고 세계인들의 공유 문화가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문화재의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합니다.

문화재 하나하나에 서려있는 역사를 발췌하고 연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이것에 못지않게 구슬이 서말이라도 궤어야 보배지 라는 말처럼 타시군보다 뛰어난 문화재와 역사적 배경이 있었던 곳이라고 할지라도 그 지역민들이 모르는 문화재를 타 시군에서 알아줄리 만무하며 국가적 문화재가 된다는 것은 생각 할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탐방객들에게 전달하여 감동을 전달 할 수 있게 하는 문화유산해설사야 말로 관광산업의 가장 큰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학의 산실 돈암서원

돈암서원은 조선 기호유학의 핵 이었으면 기호유학자들의 양성의 산실이었다. 여기서 조선의 한 왕조가 오백년을 이어 올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서원에서 양성된 유학자들의 정신기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목을 자를지언정 머리는 자를 수 없다고 한 선비의 정신, 옳다고 생각하면 목숨도 아끼지 않고 머리맡에 도끼를 두고 간언 했던 조선의 유학자들이 있었기에 조선의 오백년 역사가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는 천착의 과정을 통해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판이한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경제 불황과 더불어 사회의 비속화(卑俗化)로 기강이 흔들리고 있는 이때에 기존의 당쟁사로 보는 서원의 시각에서 탈피해 21세기의 문제해결의 key를 쥐고 있는 신독의 절대적 도덕관을 지향했던 유학자들의 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지역 논산의 기호유학의 정신을 관광과 힐링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무한한 힐링(healing)관광으로 상품화 한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창조경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불명예스러운 1위 대국에서 탈피하기 위한 방법의 모색 또한 논산의 기호유학연구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원의 역할하면 선현의 대한 향사와 강학의 기능을 꼽고 있습니다 그중 더욱더 강조하는 것이 선현의 향사입니다. 스승님을 섬기고 받드는 것이야 말로 배움의 기본이고 선생님은 나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영향력를 끼치기 때문에 배우기전 스승을 숭상하는 마음이 우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

늘날에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바른 쓴 소리 하나 잘못하면 그 댓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는 시대임으로 아이를 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은 있으나 고쳐줄 수 있는 영향력은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시대에는 어른다운 어른이 없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지고 학교에서 선생님의 권위가 서지 않은 곳에서 아이들이 권위에 대한 순응을 배우지 못하고 사회에 나아가면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은 응당 예견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우리의 아이들을 인륜의 부재인 소시오패스(sociopath)로 양산해 놓고 있는 교육현실을 직시해 볼 때 돈암서원은 21세기 바른 인성 교육의 장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논산 돈암서원에서 유학자들의 공부법을 통해 인격함양과 선현의 지혜를 배워 미래를 준비하는 역군들을 길러내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우리아이들이 하는 공부는 그야말로 1등을 위한 공부를 하고 태생적으로 가진 능력을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애쓰는 자기학습이 아닌 타율학습을 하다 보니 성과도 없고 지지부진함만 느껴지는 지긋지긋한 공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공부법의 원조격인 공자의 공부법을 살펴보면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공자의 말씀은 공부와 관련한 역대 최고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진지한 공부와 깊이 있는 학문을 원한다면 충분히 따를 만하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라” 라는 최고의 명언을 남긴 고염무는 공부를 통해 세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고, 모든 공부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현자들의 공부법과 우리아이들의 공부법이 현격히 차이가 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들의 공부는 잘 맞추어진 커리큘럼에 의해서 단계별 학습을 진행해 가는 것을 학습의 성취로 생각하는 반면 현자들의 학습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좋아하고 즐겨하는 공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자율로 하는 자기 주도 학습을 말합니다.

즐기는 것에 머물지 않고 모든 공부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선인들은 공부를 단순한 지식의 습득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까지 다하는 길로 넓게 해석을 했습니다. 이런 학문 하는 자가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가 꿈꾸는 이상사회로의 한걸음 다가 갈수 있는 힐링관광의 중심지로 우리지역의 서원이 되길 바래봅니다.

힐링의 시대, 돈암 서원이 조선예학을 힐링 예학으로 만들어 냄으로서 대한민국의 심리치유 관광 산업과 바른 품성 교육의 중심지가 되길 원하는 바램과 더불어 우리 논산의 해설사들이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백성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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