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에 거주하는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진 B씨는 2년전 부인을 잃었다. B씨의 부인은 해외여행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한 것.
다 성장한 자식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B씨가 홀로 살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자 머잖아 한 여인과 재혼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식들과 갈등이 시작됐다.
자식들은 타계한 자신들의 어머니가 그 선대로부터 상속받을 재산을 포함해 제법 많은 유산을 남기고 있어 만일 아버지가 다른 여인과 정식으로 혼인관계를 맺을 경우 재산의 많은 부분이 자신들의 차지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상대로 재판을 걸게 됐다는 것으로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B씨를 두둔하는 입장과 자녀들의 처지를 비호하는 쪽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재물에 눈이 어두워 아버지를 상대로 재판을 벌이는 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충효례의 고장 논산에서 벌어지고 있다니 참 딱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