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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순기능은 많고도 많다.공평과 균형을 지향하는 사회정의 구현에 크게 기여함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약점을 들추어내고 그를 빌미삼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또 어줍잖은 처신으로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일들도 비일비재해 사정당국의 서슬이 향하기도 한다.
원칙과 법과 상식을 일탈하는 일부언론들의 어지러운 행태에 독자들이 혼란스럽다. 작은 분노와 정도를 넘는 탐욕이 빚어내는 실족은 결국 스스로의 파멸을 초래할 뿐이다.
한번 생산해낸 기사들이 어떤 이유로 내려지고 변형되고 감춰지고. 변화무쌍한지 그 저간의 행태들에 대한 추측이 만발한다. 마침 강경젓갈축제가 열리고 있다.
조선조 인조때 사계 김장생 선생이 후학들을 위해 지은 임이정에 가면 그 안내문에 "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 이라는 시경의 한구절이 쓰여 있다.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 두렵고 조심하는 마음이 마치 연못가에 임한 듯하고 살얼음판을 걷듯하라 는 말씀이다. 천고의 명언이며 늘상 귓가에 담아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