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까지 거센 빗줄기 행사 망쳤다 우려속 비그쳐. 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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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신조 [天祐神助] 라는 표현밖에는 달리 어울릴 말이 없는 논산시민 음악회였다.
전날 저녁에 이어 밤새 내린 가을비는 음악회가 열리는 29일 아침부터 한낮이 되도록 멈출 줄을 몰랐다.
사람들은 같은날 개최되는 상월고구마 축제도 시민 음악회도 모두 망쳤다는 생각들을 지우지 못했다. 중앙방송의 일기예보 또한 29일에 이어 30일 까지 비가올 것이라고 예보한 터다.
그러나 시 당국은 우천 불구하고 예정대로 음악회를 개최 한다는 입장을 고수 했다.
29일 낮 1시부터 진행되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스타와 개그맨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KBS2 출발드림팀’ 촬영에는 시민들은 물론 주말을 맞아 청소년들이 녹화방송도 제법 세찬 빗줄기속에 강행됐고 저녁 5시 무렵부터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한 빗방울은 본행사가 시작되기전 언제 그럤냐는 듯 멈췄고 넓직한 공설운동장은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로 가득 메워지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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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행사 때부터 열띤 함성과 문화에 대한 열기가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는는 가운데 개그맨 이창명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가수 크레용 팝, 크라잉 넛, 마야, 박상민, 퓨어 등이 출연해 은은한 발라드부터 최신 가요, 락 음악까지 멋진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공연을 즐겼으며 행사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오후부터 밤까지 시민들을 화합의 열기로 가득 채운 음악회는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는 불꽃놀이로 한번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행복한 막을 내렸다.
시민들과 함께한 관림석에서 부인 정주연 씨와 함께 끝까지 공연을 함께 한 황명선 시장은 “시민의 날 주간을 맞아 시민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듬뿍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근 주공 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 윤정희 씨는 오후까지 비가 제법 내려 행사가 취소되지나 않나 걱정 했는데 기우였다며 본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비가 멈추는 이런 현상이 지난해도 있었다며 천우신조 [天佑神助]인 것같다며 모처럼 가조고가 함께하는 행복한 밤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논산시는 이날 휴일임에도 70여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행사장의 안전요원 역을 맡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도모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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