鞠躬盡力(국궁진력)
굽힐 국, 몸 궁, 다할 진, 힘 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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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02일(월) 19:08국궁진력(鞠躬盡力)의 ‘국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구부린다는 뜻이고, ‘진력’은 온 힘을 다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국궁진력’은 윗사람의 명령을 받아 최선을 다해 노력함을 비유한다.
국궁진력은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위(魏)나라를 공격하기에 앞서 촉한(蜀漢)의 제 2대 황제인 유선(劉禪)에게 올린 ‘후출사표’(後出師表)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글귀이다.
말하자면 몸이 가루가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공명(孔明)의 의지표명이었다. 실제로 공명은 대단하였다. 유비(劉備)가 죽은 뒤, 촉한의 전권(全權)을 위임받고 재상으로서 일을 처리하며 국력을 정비하여 숙적(宿敵) 위나라에 대항하였다.
그것은 오로지 죽은 유비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었다. 공명은 타고난 근면함으로 백성과 부하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고금의 명재상(名宰相)으로 드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리더가 선두에 서서 움직이면, 부하들도 그런 기세를 타고 분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솔선수범(率先垂範)은 리더의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공명은 스스로 그것을 실천하여 백성들과 부하의 일치단결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