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 과수 농가 찾아 ‘봉사활동’과 ‘민원청취’ 일거양득 -
논산시의회(의장 이상구) 의원들이 일손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21일 논산시의회 의원들은 논산시 양촌면 소재 오산리 백광수씨 배 과수원에서 생육 상태가 불량한 열매를 솎아내는 일명 ‘적과’ 작업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이날 봉사활동은 최근 농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과수 농가들이 느끼고 있는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일거양득의 목적으로 계획됐다.
이날 시행된 적과 작업의 면적은 총 1만5000㎡ 상당으로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논산시의회 의원들은 적과 작업과 관련한 사전 교육을 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봉사활동 전 농민들이 봉사자에게 작업 방법을 설명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봉사활동 나선 이상구 논산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가 농촌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 일손이 필요한 농촌 현실을 생각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상구 의장은 “지난해 태풍 볼라벤과 삼바의 영향으로 과수 농가들이 대단위로 낙과 피해를 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회상하고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정책 개발을 위한 농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일손을 던 과수농가 백광수씨는 “시의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일손이 부족해 발만 구르던 적과 작업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의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