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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적자행진 접고 흑자 반전 ‘3농혁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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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18 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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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APC 4년 연속 적자 허덕이다 작년 5억대 첫 흑자 기록
지난 2008년 문을 연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예산 과수거점 농산물유통센터(APC)가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주체인 예산군과 운영주체인 예산능금농업협동조합(대표 권오영)의 자구노력, 재배농가들의 유통에 대한 인식 개선, 충남도의 3농혁신 정책 등이 맞물리며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산APC는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 의미를 더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신암면 용궁리에 자리 잡은 예산APC는 2만5100㎡의 부지에 1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선별장과 집하장, 저온저장고, 제함실, 창고 등의 시설과 비파괴 사과선별기, 에어샤워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저장고와 선별기, 창고 설치 등 3개 보완사업에 30억원이 투입됐다.

큰 사업비가 들어간 예산APC는 개장 초기부터 취급 물량과 매출액을 크게 늘려 갔지만, 적자 탈출 비상구는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개장 첫 해인 2008년 취급량 6220톤·매출액 127억3600만원으로 2억300만원의 적자를 내고, 2009년에는 6929톤 취급, 140억3300만원의 매출 기록을 작성해 적자를 5000만원으로 줄였다.

2010년에는 8339톤에 182억8100만원으로 취급량 및 매출액을 크게 늘렸으나 적자는 8000만원으로 여전했으며, 2011년에는 7708톤 182억5100만원으로 3억61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던 예산APC가 적자행진을 접고 흑자로 돌아선 것은 3농혁신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난해로, 9509톤의 사과와 배를 취급해 매출액이 313억6700만원으로 껑충 늘고, 5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개장 5년 만에 거둔 흑자 성과는 사업 및 운영주체의 노력과 도의 3농혁신을 통한 과수농가 지원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산군과 예산능금농업협동조합은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과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농가와의 계약재배 물량을 늘렸다.

또 저장고와 선별기를 지난해 300일 동안 가동하는 등 시설 활용도를 크게 높였으며,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농가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실시했다.

도는 예산APC 활성화를 위해 품목별 생산자 조직 육성과 연계한 조직 참여 농가 우선 지원으로 고품질 과수 유통체계 정착을 유도해 왔다.

지난 2011년에는 안희정 지사가 예산APC를 방문, “산지 유통의 규모화와 조직화, 고품질 안전 과실 생산 및 유통체계 개선 등을 통한 APC 경영 정상화,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힘 써 달라”고 당부한 뒤 “재해보험 확대, 과실 품질·유통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적극 지원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FTA기금 과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따라 예산군 지역에 15억5000만원을 투입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예산APC는 농식품부가 전국 16개 과수거점APC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산APC는 매출액과 공동계산액, 취급 실적, 시설 가동률, 계약재배 및 수출 실적, 교육 등 15개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번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예산APC는 장관 표창과 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며, 산지유통종합자금(원물확보자금) 20억원 무이자 전환(기존 금리 1∼3%) 지원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예산APC는 4년 동안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예산군과 운영주체의 피나는 노력, 도의 각종 지원책이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흑자 반전을 일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예산APC가 전국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과수전문APC는 지난해 아산지역에 1곳이 추가 설치돼 모두 2곳에서 운영 중이다.

또 예산군 내 사과 재배 농가는 1081호로, 재배 면적은 1208㏊, 생산량은 2만2816톤으로 도내 67%, 소득 금액은 50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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