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서장 오영환)는 최근 건조하고 강풍이 많은 봄철을 맞아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 등 각종 화재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례로 지난 9일 벌곡면 검천리 소재 임야에서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불티로 산불이 발생했으며, 11일 13시경에는 상월면 신층리 마을 밭에서 콩떼 등 잡풀소각 중 바람에 의해 인접 산으로 연소되어 임야 및 트랙타 등을 태우고 소방공무원 및 시청 공무원 등 40여명이 동원돼 1시간여 만에 진화되는 등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 등 각종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천적만 죽일뿐 병해충 방제 효과가 생각보다 아주 낮음에도 관행적으로 논․밭두렁의 마른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한꺼번에 정리해 농작업을 편리하게 하겠다는 의도와 겨울을 넘긴 병해충이 논․밭두렁 소각으로 방제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림 및 산림인접지역(100m이내) 소각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소각행위로 인한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출동하는 경우 2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 할 방침"이라며 "봄철 농촌지역 부주의 화재저감을 위해서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