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내부 고발 시스템 구축’ 등 공직자 부조리 예방을 위한 시책을 중점 추진, 청렴도 평가 순위 상승 등 가시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이완수)에 따르면, 도는 올해 익명 내부 고발 시스템 구축을 비롯,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제도 도입, 청탁 등록센터 개설 등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또 내부 청렴도 제고를 위해 5급 이상 공무원 등 공직생애주기별 청렴교육 5시간 이상 의무 이수, 내부 전산망 청렴방 개설, 실국장 개인별 청렴도 평가 등의 시책도 처음 도입해 운영했다.
이와 함께 기존 상시 복무기강 점검단 운영, 일상 감사 및 계약심사 실시, 주요업무 집행 전 적법성 감사,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 고발지침 제정, 음주운전 공무원 징계 강화 등 비위행위 사전 차단을 위한 감사활동도 중점 추진했다.
이 같은 시책 추진 결과, 도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외부(민원인) 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다.
외부 청렴도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부패 인식 및 경험 ▲투명성 ▲책임성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점수화 하는 방식으로 평가됐으며, 도는 부패 직‧간접 경험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청렴도와 내부(직원) 청렴도, 정책고객 평가를 모두 합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전국 4위를 기록, 지난해 11위에서 7단계 수직 상승했다.
특히 ‘도민참여형 감사제도’는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에서 지역특화 우수사례로, 감사원 자체감사 심사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완수 위원장은 “올해 청렴도 향상 성과는 도민감사관제 운영과 도 본청 자체감사 실시 등 감사 기능을 대폭 확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적 장치 등을 보완, 도를 청렴도 최우수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