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대학진학 수능시험 다음날인 지난 9일 "수험생들과 함께하는 드림콘서트 "의 이름으로 개최한 시민위안 공연이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인기 개그맨 이창명의 사회로 펼쳐진 공연은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 김건모 백지영 에이핑크 톡식 등이 출연 두시간 가까이 자신들의 취입곡을 비롯한 인기가요를 열창. 넓은 공설운동장에 운집한 수천 청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수험생 자녀와 함께 공설운동장을 찾은 취암동에 거주하는 윤ㅇ식[45] 씨는 매년 수능이 끝나는 시점이면 공부에만 매달려온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인근 대전이나 익산 전주 등지로 빠져나가 학생본분을 잊은 뒷풀이로 말썽을 빚곤 했는데 논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건전한 대형공연을 유치해 학생들의 탈선 방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들은 물론 한해동안 잡다한 세상살이에 시달려온 부모세대에게도 평소의 시름을 잊고 재충전의 좋은 자리가 된것으로 평가했다.
대교동에거주하는 김ㅇ식[54]는 두시간 내내 텔레비젼을 통해서만 보아오던 에이핑크 백지영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와 율동을 직접 대할 수 있어 좋았지만 내년부터는 젊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신세대 가수 외에 장년 층이 좋아하는 쟝르의 연예인도 함께 불러 말그대로 수험생들이 부모세대와 함께 즐길수 있는 공연으로 변화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황명선 시장 취임 이후 조수미공연을 비롯한 대형 문화행사유치를 위해 돈을 너무 헤프게 쓰는 것 아냐는 일부 비판적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리있는 지적이기는 하지만 시민들로 하여금 수준높은 문화행사 접촉 기회를 늘리고 논산시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큰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시는 앞으로 행하는 각급 행사와 관련해 시민들의 총체적 여론을 두루 수렴 시민만족도를 더 높여나가는데 역점을 둬서 시행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논산시 관내 수험생 및 학부모는 물론 인근 부여 공주 익산 금산 대전 등지에서 까지 상당수 수험생 및 시민들이 모여들어 일대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