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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취암동 오거리소공원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무료급식행사를 주관하는 행복한 동행 관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66회 행사를 치르면서 입소문을 타고 몰려드는 식수인원은 예상밖으로 늘어만 가는데 더해서 다가오는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줄 천막이며 난로 등 월동장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무료급식 행사를 시작하면서 구입한 천막은 낡아 폐기해야 할 지경이고 지난해 겨울 그 엄혹한 추위를 막아줬던 노후한 중고 열풍기 등은 벌써 폐기 처분했다. 새로 구입해야 할 처지다.
매주금요일 250여명을 상회하는 식수인원에 대한 식재료구입비만 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소요되는 비용이 35-40만원에 달하고 보면 이들의 한숨소리는 커질수 밖에 없다.
말그대로 북녁의 비옥한 들판에서 잘자란 풀을 먹고 말이 살찌는 계절. 오랑캐의 침입을 두려워 한데서 비롯한 천고마비 [天高馬肥]의 시름에 다름아니다. 노인들과 함께하는 겨울걱정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66회 무료급식행사가 행해진 11월 2일 오거리소공원에는 점심 한그릇이 필요한 지역의 남여어르신들이 도로변까지 길게 줄을 이었다.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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