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지난 1월 전국 최초 전 직원 참여 토론형 업무보고에 이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참여’와 ‘소통’의 시민주도형 원탁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28일, 민선 5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건양대 짐나지움에서 ‘바로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 아래 타운홀미팅(Town hall Meeting) 방식 참여민주주의형 원탁회의를 개최, 시민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이 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이진 교수(건양대 교양학부) 사회로, 각계 각층 시민 300명과 시의회 의원, 공무원 등 총400여명이 참석, 3시간에 걸쳐7대 시정 분야별 정책과제와 우선순위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지역의 주요 기관사회 단체장으로는 박희성 논산시 노인회장 김화순 논산경찰서장 김찬수 교육장 감상구 민주평통회장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최의규 고려클리닉이사장 이정익 농협논산시지부장 구정옥 논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황명선 시장은 민선5기 2년동안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즉석에서 현장 투표로 우선 추진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주요 현안인 탑정호 개발 방향 등에 대해 토론과 투표로 자문을 구했다.
황 시장은 “그동안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확정, 영외면회제 정착을 비롯해 국비확보와 기업유치, 현안해결을 통해 논산의 대외적 브랜드 가치 창출에 힘쓰는 한편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사람중심 행정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화에 참여한 시민 최모(논산 강산동․46세)씨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시정에 기대가 더 커졌고 직접 제안한 시정과제들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해 시민과 소통이 성공적이었음을 반증하기도 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민선 5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대화에서 제시된 시민들의 고견은 향후 시정운영에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시민 주도형 행정 구현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5기 시정비전을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으로 표명하고 5대 전략 목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방정부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온 논산시는 지난 2년간 육군훈련소 영외면회제 시행, 한미식품과 동양강철 그룹 논산 유치, 탑정호 한국농어촌공사 수변개발 사업대상지 선정, 충청권 광역철도망 논산 연장안 확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또 문화 불모지였던 논산시에 조지윈스턴, 금난새 오케스트라, 조수미 공연 등을 유치해 품격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했으며, 가야곡면 조정리에 박범신 작가 집필실을 마련해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 : 시민과의 대화 장면)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이란 지역주민들이 초대되어 중요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말함. 어원은 식민지시대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뉴잉글랜드지역 주민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한 후 미팅을 하는 타운 미팅(Town meeting)이라는 제도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