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통령 공약사항 반영을 목표로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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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이 하굿둑 해수유통 필요성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3대강 해수유통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목소리를 한껏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 9일 전라남도의회에서 3대강 시민단체 및 각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자발적인 협의체 구성과 향후 3대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협력체계를 모색했다.
이정성 서천군청 어메니티기획 담당은 “금강 하류는 현재 수질 4급수로 농업용수 외에 활용이 불투명하고 10년 후에는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5급수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심각한 환경 재앙이 올 수 있는 만큼 협의체를 구성해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서한태 목포환경운동연합고문의 “하구둑 해수유통을 대선공약으로”라는 주제로 특강과 서천군측의 3대강 협의체 추진경과에 이어 3대강 추진협의회 임원구성 및 향후 활동계획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서 고문은 “독일 라인강의 경우 60년 넘게 개발했지만 장기간 지켜 본 결과 문제가 있어 80년대부터 콘크리트 둑을 헐고 복원에 들어갔고, 네델란드도 90년대 초부터 하구역을 살리기 위해 해수유통을 실시했다”고 외국의 사례를 제시했다.
3대강 추진협의회는 상임대표와 고문단은 각 지역별 1명씩, 자문단은 지역별 3-4명씩, 공동대표는 지역별 민간 2명 기관 1명 등 각 3명이 선출됐다.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3대강 민·관 협의체를 발족함으로써 앞으로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대통령 공약사항에 반영하는 등 해수유통에 대한 정책적 입안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향후 5월 중 3대강 해수유통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시민단체 발대식, 국제 심포지움, 국회에서의 워크숍 외 전국적인 홍보 전략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2009년부터 국토해양부장관에게 금강하굿둑 철거 및 해수유통을 건의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말 금강하구 해수유통 촉구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 관련 중앙부처에 송부, 3대강 시민단체 1차 간담회를 거쳐 지난 4월 국토해양부의 금강하구역 생태계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 연구(Ⅱ)에 대한 추가 검토요청 기자회견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