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류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비전‧추진전략 등 제시
충남지역 물류 발전 장기 비전을 담게 될 ‘충남 물류기본계획’의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됐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도 물류정책심의위원, 전문가, 시‧군 물류 담당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역물류기본계획은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물류에 대한 비전과 발전을 제시하는 법적 계획으로, 용역은 지난해 3월부터 충남발전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충남발전연구원(연구책임 조봉운)은 ‘광역경제권간 연계와 황해경제권의 물류거점’을 도 물류기본계획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는 ▲원활한 경제활동의 기반 구축 ▲지역전략산업 성장 촉진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전략으로는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배후물류시설 연계 ▲산업단지 지원 기반 확충 ▲물류관련 주체간 협력체계 구축 ▲공동물류지원사업 등 물류관련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내놨다.
세부 사업으로는 ▲지역 거점 물류시설 확충 및 기능 개선 ▲연계 물류체계 구축 ▲물류 정보화 및 표준화 추진 ▲물류산업 육성 지원 등 4개 분야 24개가 제시됐는데, 투입 예산은 2020년까지 모두 17조5천584억원이다.
‘지역 거점 물류시설 확충 및 기능 개선’ 분야로는 ▲당진권 항만 배후 거점 물류단지 개발(483억원) ▲천안‧홍성‧논산권 지역거점 물류시설(1천150억원) ▲권역별 중소유통도매센터(40억원) 등 3개 사업이 제시됐다.
또 ‘연계 물류체계 구축’ 사업은 ▲당진-대전간 고속국도 대산 연장(6천361억원) ▲당진-천안 고속국도(1조9천971억원)▲평택-부여간 고속국도(2조2천457억원) ▲서해선 산업철도(2조567억원) ▲충청권 철도(1조1천708억원) ▲장항선 복선전철(5천692억원) ▲천안-청주공항 전철(1조2천132억원) 등 14개 사업이다.
연차별 투자 규모는 ▲2014년까지 1단계 4조5천513억원 ▲2015∼2017년 2단계 5조1천313억원 ▲2018∼2020년 3단계 7조8천757억원 등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이밖에 ▲물류 관련 계획 ▲산업단지 및 물류시설과 화물자동차 통행실태 ▲물동량 수요 및 물류시설 소요 예측 ▲충남 물류여건 변화와 전망 등도 보고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산업 등 물류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수도권과 연접한 지리적 역할과 위상에도 불구하고 물류에 대한 체계적인 비전과 발전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물류기본계획은 지역 물류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의 지역물류정책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물류정책 시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최종 보고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 지역물류기본계획을 마련, 도 물류정책위원회 심의와 국토해양부 승인 신청, 국가물류정책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 국토해양부 승인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