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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향교에서 봉행하는 향교제례인 석전교육을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주민과 유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교육은 지난 16일 오후 2시 문예회관에서 유림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황의옥 성균관 상임전례위원을 강사로 초빙해 향교에서 정기적으로 봉행하는 석전을 정예요원 25명을 선발해, 제상 및 제물차림 요령과 제례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정예요원이 실제로 무대에 올라 유림 및 주민을 대상으로 시연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실무교육에는 전 유도회정산지부회장인 이춘호씨가 초헌관, 아헌관에는 유도회 장평지부장 이응선씨, 종헌관에는 윤정근씨가 맡아 시종일관 강사의 지휘아래 조용하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석화 청양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예로부터 유교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삼아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생활의 기본규범으로 삼아 실천해 왔다”면서 “본 교육을 통해 유교 전통문화 계승 및 전통 제례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청양은 석전을 진행하던 제관 및 집사가 많지 않아 석전을 봉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상태로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대제를 지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향교는 총235개로 이중 청양지역은 청양향교, 정산향교 등 2개 향교가 위치하고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