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일 캄보디아‧베트남‧일본 자치단체 순방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화‧관광, 경제통상 등의 교류 강화를 위해 캄보디아와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방문에 나선다.
충남 중소기업 ‘세일즈맨’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첨단기업 투자유치 최종 성사를 위한 막판 줄다리기에 나서고, 도내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을 찾아 딸을 한국으로 시집보낸 부모들의 손을 맞잡을 계획이다.
안 지사는 20∼30일 캄보디아 시엠립주, 베트남 롱안성과 호치민시, 일본 나라현과 시즈오카현, 동경, 구마모토현 등 7개 자치단체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안 지사를 비롯, 도의원과 도 관계 공무원 등 14명이 동행한다.
안 지사 일행의 첫 방문지는 캄보디아 시엠립주로, 도와는 지난 2007년 문화예술교류 MOU 체결 이후 19차례에 걸쳐 문화재 분야 교류를 진행해 왔다.
시엠립주는 또 지난 2006년 인삼엑스포와 2007년 백제문화제, 지난해 세계대백제전 등에 주지사나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도내 행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
21일 시엠립주에서 안 지사는 정보격차 해소와 우호증진을 위해 중고 컴퓨터 100대를 기증하고, 역사유물 전시회와 전통공연단, 농업 분야 교류 확대 등을 협의한다.
중고컴퓨터 기증은 시엠립주 측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스라스랑초등학교 무료급식소 방문을 끝으로 캄보디아 일정을 마치는 안 지사는 24일 베트남으로 이동, 롱안성장을 예방해 경제협력과 투자촉진, 농업생산기술, 청소년 및 행정교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서를 채택한다.
안 지사는 이날 또 도내 21개 수출기업과 롱안성 투자설명회에 참가, 양 지역 투자‧경제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25일에는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충남 우수상품 전시 상담회’에 참가,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충남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마련되며, 도내 공산품과 농특산 가공품 업체 등 40개사가 참가한다.
베트남 방문에서 안 지사는 특히 충남 아산으로 시집 온 응우엔 티 몽 응옥(29) 씨의 친정을 찾아 결혼이주여성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어 일본으로 이동하는 안 지사는 4개 자치단체와 다양한 교류 확대 방안을 살핀다.
일본에서는 26∼27일 나라현과 시즈오카현을 잇따라 방문, 우호교류협정과 우호교류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한다.
협정 및 양해각서에는 문화‧관광‧경제통상‧농업 등 포괄적인 교류 확대를 내용으로 담는다.
이들 자치단체에서는 이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협력방안도 협의한다.
시즈오카현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찾아 도내 사회적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28일에는 동경에서 일본 2차 전지 분야 소재 기업과 2014년까지 공장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다.
안 지사는 이날 또 도와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구마모토현으로 이동, 현지사와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다.
29일에는 일본 내 백제문화를 탐방 온 ‘충남 백제문화탐방단’과 키쿠치성 등 백제유적을 살피고, 하루 뒤인 30일 11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