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공산성 성안마을 발굴조사 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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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공산성(사적 12호)안 성안마을에서 645년 제작됐다고 명시된 최고의 옻칠 가죽갑옷이 출토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공주대학교 박물관(관장 이남석)은 지난 12일 공산성 성안마을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중 백제시대 문화층 내 저습지에서 백제갑옷 1령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行貞觀十九年四月二十一日(정관19년4월21일)’이라는 붉은색 글씨가 적혀 있는 갑옷을 통해 645년, 백제 의자왕 5년이라는 정확한 연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남석 관장은 “갑옷의 제작 및 사용 시기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645년이라는 기록은 함께 출토된 화살촉과 더불어 백제 멸망기의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산성 성안마을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는 공주대학교 박물관이 지난 3월 29일부터 시작한 4차 발굴 작업으로 성안마을 백제시대 문화층에 대한 확인 조사를 위해 추진됐다.
이러한 결과로 백제시대 왕궁관련 대벽건물지와 화살촉을 비롯한 철제무기류 등 다수의 유물이 발굴됐다.
또한 제57회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발굴조사 현장을 관광객에게 공개함으로서 전시실 안에 놓여있는 유물과 사진매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백제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