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백중놀이보존회[회장;강대혁]가 주최한 제22회 연산백중놀이 정기공연이 9월 23일 오전 10시30분 연산면 연산리 백중놀이 전수관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황명선 논산 시장 이혁규시의회의장 이상욱 연산면장 유병선 동부농협조합장등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기념식에서 백중놀이 육성발전에 기여한 주민[모범농민 서현필]과 효부[박성이]에 대한 표창장 및 공로패[이묘석 .김순희 .임순임 .김금중 .오정예.김철수 .김중.한진택.한명자]가 수여됐다.
강대혁 보존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충남무형문화재제 14호로 시작된지 527주년되는 연산백중놀이가 재현 22회를 맞도록 이의 육성 발전을 위해 애써준 회원과 지역주민들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연산백중놀이가 이제 1년에 한번정도의 시연행사로 그치는 하나의 지역놀이나 축제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자주보고 배울수 있는 민족대동놀이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시장 이혁규 시의회의장도 한 목소리로 지역의 대표적 민속놀이이며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인 효도권면 ,권선징악의 의미가 함축된 연산백중놀이가 충남을 대표하고 전국적인 민속놀이로 발돋움 할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22회차 정기공연을 가진 연산백중놀이는 조선성종조의 좌의정 김국광[1415-1480]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시작돼 500여년의 전통을 지닌민속놀이로 1481년 백중날 [음력7월 15일]당시연산현의 27개 마을 주민들이 김국광의 묘소를 참배하고 두계천변[옛 논산시두마면 두계리소재]에 모여 크게 난장을 트고 대동놀이를 펼친것이 그 시초였다,
그때 백중날은 농사가 끝나 머슴들이 쉰다고 해서 "머슴날"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했는데 이날 음식을 차려놓고 놀던 풍속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후 김국광의 후손인 광신김씨들이 연산면으로 집단이주하면서 백중놀이는 크게 성해졌고 한때는 연산을 오가는 길손은 물론 전국위 한량들까지 모여들어 함께즐기는 대축제로 성황을 이룬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치러진 연산백중놀이 행사의 내용을 보면 왕대리를 비롯한 27개 마을의 주민이 참석해 마을마다 두레의 우두머리격인 좌상을 정하고 이들중 8명은 다시 지역좌상을 뽑고 총지휘자인 도좌상을 뽑아 도좌상의 총지휘아래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때 다치지 않기를 기원하는 농신제를 올렸고 특히 현[縣]에서 한명씩 선발한 효자효부를 표창하고 불효자는 쌍룡기에 묶어 교화해서 부모를 여읜후 3년간의 시묘살이를 다짐하는 모습과 그해 농사를 잘지은 머슴에게는 쌀과 의복을 내려주어 치하하는 모습을 재현해 냈다,
이날 행사는 초가을 땡볕이 내리쬐는 폭염속에서도 150여명의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사불란한 모습으로 열연 참석자들의 찬탄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고 십여명 의 주요언론사 기자들이 열띤 취재에 나서 연산백중놀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가늠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