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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논산시 혈세로 산사람 공덕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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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8-31 15: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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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과 기득권 정치놀음, 시민사회 양극화만 초래
 
논산시가 사후 인물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의 공덕비를 세워주기 위해 시민의 주머니를 짜낸 혈세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16.4%에 불과한 논산시가 자체 세수로 공무원 인건비조차 충당키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집행해도 부족할 혈세를 사회지도 층들의 낮 세우기에 쏟아 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지난 2009년 논산시 새마을 지회가 주최가 돼 추진한 한국야쿠르트 윤덕병 회장의 공덕비 건립에 지원된 5.000만원에 대해서도 비판적인게 시민의 정서인데 비추어 이번에 또다시특정인의 공덕비 건립을 위해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은 기득권층들의 허세잔치에 혈세를 퍼붓겠다는 격이어서 비판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시 자료에 따르면 논산발전협의회(회장, 김인규)가 교육, 문화, 사회, 경제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헌신 봉사했다는 명분으로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의 공덕비를 학교 내에 올해 말까지 건립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 공덕비건립을 추진하는 논산발전협의회가 시민사회의 성금으로 충당해야 할 총 건립공사비 9.000만원 중 5.000만원을 논산시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논산시는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 김 총장의 공로가 인정된다며 시장의 승인을 받아 예산부서가 집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면키가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지역의 유지들이 모여 결성한 논산발전협의회가 지역발전의 비젼 제시보다 살아있는 사람의 공덕비건립에 발 벗고 나서면서 지역사회의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논산시와 논산발전협의회가 앞 뒤 가리지도 못한 채, 김 총장 공덕비 건립에 북 치고 장구 치며 나서는 것은 시민들의 반감을 자초할 뿐이라며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치중한 정치놀음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에 대한 공덕비 건립에 이어 김총장의 공덕비 건립을 추진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건립명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금의 역사를 더듬어 봐도 그 어떤 위인에 대한 동상이나 송덕비 공덕비 등을 건립한 경우 당사자 사후 후세인들이 고인의 나라와 지역에 대한 큰 기여도를 기리고 흠모해 세운것이 거대분이다.

그리고 그런 사후 평가가 곁들인 그런 공덕비 건립이야 말로 말 그대로 영세불망의 의미를 지니는 것일 것이다.

일부 지역인사들이 앞다퉈 김총장에 대한 공덕비 건립을 서두는 것을 보면서 일찌기 "나는 중국인민의 아들이다. 나는 나의 나라와 인민을 무척 사랑한다"는 생전 등소평의 절절한 고백이 떠올려 진다.

중국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내 오늘의 변화를 일구워낸 그는 일생동안 항상 "인민들이 옹호하는가?" "인민들이 찬성하는가?" "인민들이 달갑게 받아들이는가?" "인민들이 좋아하는가?" "인민들이 만족하는가?"를 마음속에 두고 제반 방침정책을 제정하는 출발점과 귀결점으로 삼아왔다.

세계가 공인하는 등소평 이건만 그는 묘지고 비석도 없다. 시신은 기증하고 남은 몸체는 화장해서 대해에 뿌려달라는 유언대로 세상에 아무것도 남기지않은 역사의 거인 등소평 .그는 지금 그러나 13억 중국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그리운 이름"으로 살아있다.

등소평에게는 중국인민들의 가슴이 그의 묘지이며 중국인민들의 등소평에 대한 끝없는 추모의 정이 바로 불후의 공덕비이자 묘비인 셈이다.

논산사람들 ...차라리 지금 논산의 위명을 천하에 드리운 위대한 논산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동상 하나 건립하는데 머리를 맞댄다면 그 얼마나 좋았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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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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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2 09:46:17

    아무 의미도 없는 돌비석에 불과한것을,,, 그게 무슨의미를 지닐까..? 마음속에 간직한 그사람의 인품과 품성이 담겨짐으로 의미가 있는것이지 시간지나 쳐다보지도 않는 한갓 돌덩어리에 누가 관심이나 가질까..? 삶에 부여되는 진솔함이 무엇인지 알고 인생을 살아가는것인지,,,참 불쌍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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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18:05:26

    건양대 ..물론 지역경제 활력화에 일익한 걸 느낀다, 양촌건양중고  역시  지역을 위한 순기능에 공감한다, 그러나  몆해전  건양대 식당에 논산쌀을 외면하고 연기쌀  받아들인다던  굿모닝논산 기사가 눈에 선하다,  또  건ㅇ야대가 지역의 영재육성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도  헤아려 볼 일이다,  공덕비 .. 대학안에 세워달라는게  김총장 쪽의 제안인 모양인데  .. 학생들 교직원들에게  한번 물어보자..시비로 공덕비를 세워줘야 하는지.. 최소한 김수진 님의  의견이라도  참고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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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15:53:58

    역시 굿모닝이다. 두루두루 뻔히 아는 사이에 이런 기사 쓰기가 쉽지 않은데, 굿모닝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여 기쁘다. 正論直筆이라야 살아 있는 신문이다. 죽은 신문은 없는게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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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15:12:12

    건양대  김희수 총장의  공덕비를 세우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민일각에서  회자돼왔다. 정말  김총장이  논산사람으로서  개인적 성취나  또 양촌의 건양중고는 물론  건양대를 고향에  설립하고  대전에 세웠지만 건양대 부속병원을  건립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고향 논산을 드날린  공적은  크고 또 크다.그런  김총장의  공적비 건립을 추진하는  것 자체는  지극히  공감하고  적극  힘을 보탤일이로되  논발협의  추진 과정이  덜 생각한 부분이  있다는것을  느낀다. 우선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발적인  시민성금을  얼마라도 마련한 뒤 그 부족분을  시에서  지원요구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물의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소이이다,  지금이라도  우선  7일 관련회의를  갖는다 하니 김총장의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등에  끼친  공적을 널리 알리고  자발적인  시민성금 모금 과정을  거쳐  그다음 수순을 밟는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아무튼  좋은  취지로  시작된  김총장  공적비 건립문제가  사족에  불과한  꼬투리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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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10:20:50

    논산발전협의회 의 예산집행내역을 꼼꼼이 한번 따져봐야겟네요. 도대체 논산발전협의회는 무슨일을 하는 단체입니까? 논산의 발전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준 논산을 위하여 연구하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해야  하는 단체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까지 무엇하나 변변하게 내놓은것도 없이 시민의 혈세만 축내고 있는데 이런단체 시에서 왜 지원해줍니까 !  당장 지원을 끓어야 합니다. 5000만원이라는 돈을 지원해주니가 결국 하는일이<br>이지역 유지분들 거드름이나 피우고 없는 시민들 등골 빠지게 일해서 내는 세금이나 축내고 도데체 시장님은 뭐하세요.눈치보기?로 일관하고 게신가요. 이거 이러시면 곤란하지요 주민소환제를 통해서 심판을 받어도 좋다 하는겁니까 ? 정신차리시고 .기본적인거 부터 돌아보세요 예산을 많이 따오면 뭐합니까? 쓸데없는데 사용이 되는데. 먼저 내실을 기하고 외세를 돌아보시기 바람니다. 하긴 밑에서 아부나 하고 눈치나보는 몇몇 공무원들이 요직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시장님의 눈과 귀를 다 막고 있으니 욕은 시장이하 의욕적인 공무원님 들이 다먹지.이넘의 세상 언제나 바뀌려나 전시장이나 현시장이나  그나물에 그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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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09:46:56

    이런내용은  참 그렇군요 .인재명 호재피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당사자의  바람이  없었더라면  될일이  아니지요. 이런일에  함부로 13만 시민  운운하지 마세요,, 수해 만나  당장 먹고살 걱정하는  우리  농민들에게는  법1의 한계 운운하며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이 힘있는 사람 눈치보며  혈세를  써요? 잘못된 것을  알면  즉시 취소하세요,,,  정말 공덕비가  세워져야 할 당위가  있다면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추진 되겠지요,,, 하여튼 우리논산  아직 멀었어요,, 답답해요,, 시장님도 건양대 겸임교수 출신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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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09:46:22

    누구도 말 못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속깊은 내용으로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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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09:33:38

    현 시장측에서 전 시장측을 겁나게 욕을하드만 결국 그나물에 그밥이구려..ㅎㅎ 당신들도 다를게 무에 있다고.2년후에는 선택을 잘해서 시장 뽑아야 됩니다.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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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1 22:14:21

    그밥에 그나물이군요,, 혹시 했더니  역시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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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1 21:41:23

      공덕비를 세우려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모르는 척하는 당사자가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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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1 17:16:32

    논산시의 발전을 위해  발전협의회가 구성  운영되고 있다면  공덕비든 뭐든 논산시 발전협의회원 주머니에서 나와야할 돈을 어찌하여 ? 왜?  왜 ?  시 예산 을..... 정신차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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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1 17:09:04

    뜨끔 하네.. 역시  비판엔 명불허전... 진 짜 굿모닝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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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ka43562011-08-31 16:37:41

    젊은 사람이라 어떠한 불의에도 타협을 하지 않을 것 같아 뽑아 주었는데 역시 그 인물도 그 인물이였단 말인가? 기왕에 인심 쓸 것이면 이명박 대통령 동상도 시청 앞 광장에 세워주고 전임 시장도 함께 그리고 이참에 현 시장 것도 세워버리지.... 정말 정신 좀 차리세요.  시장 한번만 하고 말려면 나이가 아깝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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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1 16:10:00

    어찌하여 허세로 논산시를 이끄는것일까..? 시예산이 바닥났다고 시장님취임직후 한 말씀인것 같다. 그럼 현재는 예산이 남아돈단말인가.? 살아있는 사람공덕비에 9,000만원 들어간다면,,그럴돈으로 현재 논산시에 거주하는 어려운사람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할수가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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