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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 문턱은 역시 높은가?
  • 김용훈 대표
  • 등록 2011-08-27 1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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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실 문턱을 낮춘다고 그는 약속 했다. 소통중심의 열린 행정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제 취임 1년을 갓 넘긴 황명선 논산시장.. 그가 취임 후 논산시정의 달라진 모습들은 여기저기서 눈에 띄지만 ..지난 8월 22일 시장 부속실에서 빚어진 작은 소동 하나는 황명선 시장이 초심을 잃어 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이날 오전 10시 논산시 대교동 1통장을 맡고 있는 김형실 통장이 상기된 얼굴로 시장실에 들이닥쳤다.

도대체 시장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도 어렵다며 고함을 냅다 질러대는 김형실 통장의 말인즉 개인적으로 청탁이 아닌 자기가 맡고 있는 마을의 민원과 관련해 시장면담 요청을 한지 정확히 1년 1개월 하고도 20일됐다는 것..

말하자면 황시장 취임 초 면담 신청을 했으나 연락처며 전화번호를 묻고 연락한다던 비서실에서 1년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부속실이 소란해 지고 고성이 오가자 마침 시장실에 있던 황 시장이 부속실에 나타나자 이를 본 김형실 통장은 대뜸 황시장을 향해 "ㅇㅇ ㅇㅇㅇ냐?" 고 고함을 질러댔다고 한 목격자는 전하고 있다.

이에 시장은 미안한 뜻을 표명하고 부속실 비서진은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격앙될 대로 격앙된 김형실 통장의 분노는 사그러 들지 않고 앙앙불락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창동 이장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일 대교3통장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지역의 이장들의 의견을 취합한 내용을 전하기 위해 시장 면담을 요청한지 5주가 돼서야 겨우 시장을 면담할 수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물론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짜여진 공식일정에 몸을 여러개로 쪼개도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바쁜 시장이다.더욱 지방재정 자립도가 18%대의 논산시 형편상 세일즈 시장을 표방한 중앙나들이에 공을 들이는 황시장의 입장에서 불요불급한 민원내용에 대해 일일이 응대하기가 난이한 부분은 분명히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손으로 세운 지방정부의 수장을 만나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가 돼서는 곤란하는 것이 본란의 판단이다. 이것은 분명 시장의 보좌기능상의 헛점이 드러났다고 여겨지는 대목이다.

시장이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주요시정과 관련한 유관 인사들과의 면담은 최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공식적인 만남 외의 시간은 특정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일정을 잡아 물의를 야기하기 보다는 누구든 시장을 만나기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선착순의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물론 그전에 시장이 아니더라도 시장실을 찾은 민원인이 제기한 내용을 파악 담당부서나 실 과 소 국장선에서 시장 면담을 대신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적인 테크닉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황명선 시장 .. 열린 행정은 시장실 문턱을 낮추는데서부터 시작됨을 다시 상기해 줬으면 좋겠다.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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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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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1 09:41:04

    나두 경험 했는디 시장이라는 사람 유관기관 단체장들이나 돈있고 실력있는사람들만 사람대우 해줍디다유,시장하구 면담 시간을 정확히 정해놓고 시장실 갔는디 무려 2시간여를 기다리게 해놓고도 미안한 기색이 전혀없이 무시하는 시장 입디다.저런 시장을 믿어야하는 논산시민으로서 한심한 생각이듭디다.다시는 시장실근처에도 얼쩡거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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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29 08:54:02

    시장이 그러니 부시장 국장도 따라서 하고, 직원들 또한 행사께나 한다는 사람에게는 스스로 알아서 기고 우리같은 서민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는 점이 문제이며 바로 우리 논산의 현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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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28 09:43:33

    소위  행정을 보좌하는 통장이  시장 면담신청한지 1년 1개월 20일이  돼도  받아들여지지않았다? 소통은 개뿔이고 먹통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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