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들, 금산군수는 사양산업이라서 인삼을 포기한단 말인가? "반문"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개최를 코앞에 두고 금산군수가 모 사회단체면담자리에서 "인삼은 사양산업이라서 기업체유치는 군수직을 걸고라도 해야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모 사회단체와 ASA(자동차알루미늄휠생산공장)노사문제관련 면담자리에서 금산군수가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것,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금산경제의 주력산업인 인삼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앞장서야할 금산군의 수장이 마치 인삼은 사양산업이라 포기하고 기업체유치에 군수직을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금산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제2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서 반대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서 더욱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평생 인삼을 재배해온 한 농민은 "인삼은 우리 아들딸들을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어려울 때 밥 굶지 않게 해준 자연이 준 고마운 선물이라며 금산사람들에게 인삼은 자식못지않은 존재로 인삼을 빼놓은 금산은 있을수 없다면서 금산군수의 이 같은 실언은 금산경제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인삼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금산사람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인삼이 사양산업이라면서 수십,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인삼축제와 인삼엑스포는 왜?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인삼은 사양산업이라서 포기하고 공해문제를 안고 있는 기업체 유치에 군수직을 걸겠다는 금산군수의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은 "금산군수는 인삼이 사양산업이라서 포기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주민들이 공해문제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제2산단개발과 특정기업체 유치에 목을 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어떻해서든 경쟁력을 갖춰 고려인삼의 종주지의 명성을 지키고 금산인삼경제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금산군수가 망언을 하고 있다며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캐나다,중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인삼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하고 의약품, 생명공학, 바이오산업, 화장품, 식품가공산업 등 인삼연구개발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집중 투자하고 있다.
동북아경제무역연구소(소장 박영철)는 "한국의 고려 인삼은 (PANAX GINSENG CA MAYoR)400 여년을 넘는 유구한 재배 역사와 함께 세계가 인정 하고 있는 효능 효과가 탁월한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이자 농업의 핵심 전략화 품목으로 얼마든지 성장발전 가능한 농업의 황금광맥이라며 가공도에 따라서 몇천만 원에서 수억으로 발전가능한 것이 바로 고려인삼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다.
비대위 라호진위원장은 "금산군이 1,200억여 원이 투입되는 40여 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부지조성사업(제2산단)을 하면서 제대로된 사업계획서 하나없이 민간개발업자와 MOU체결을 할 수 있냐며 특정기업 밀어주기 등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지역주민들의 민의를 외면하고 있는 금산군수에게 "산단개발 찬반주민투표"를 요구하고 투표결과에 따라 비대위를 자진해체하겠다고 말하고 금산군도 이에 따라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줄것을 제안했다.
또 비대위는 산단개발 찬성결과와 관계없이 민.관.학으로 구성된 "기업유치선정심사위원회" 구성해 공해업체 입주선정기준과 사전 심사제도를 마련하고 지역환경오염예방과 주민건강관리를 위해 "지역환경역학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환경역학조사를 실시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허가기관인 국토해양부와 충남도에서는 현재 금산군으로부터 "금산 제2산업단지계획"에 대한 어떠한 협의나 산업단지계획승인신청된 사항이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제2산단 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라호진)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금산장날 금산군청 정문앞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대규모 산단개발 반대집회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