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을 대신해 삼복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충해 줄 음식은 뭐가 있을까? 반드시 육류를 섭취해야 할까?
항생제 남용이나 비위생적인 사육시설,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다는 점에서 개와 다른 소, 돼지 등 육류의 습식이 별반 다르지는 않다. 또 육류 과다 섭취로 비만과 각종 성인병이 증가하고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점차 확실해 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성 육류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하태원 베지닥터 원장은 채식을 이용해 만든 뜨거운 탕요리를 권장한다.
각종 채소와 다시마, 버섯으로 국물을 내고, 들깨를 듬뿍 넣은 통밀 칼국수는 기혈을 보호하고 폐와 간을 튼튼히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열감을 풀어주고 생기를 보한다. 또 땀으로 소모되는 영양소인 칼슘이나 철분도 동물성 음식보다 더 풍부하다.
시원한 요리를 먹고 싶다면 오이냉국을 조금 변형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맥문동과 오미자 다린 국물, 홍삼추출물을 넣고, 오이에 수박, 참외 등을 넣으면 갈증이 풀리고 열을 식혀줘 탁월한 보양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