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어린이인성학습원 주관, 17일까지 2천여명 참가
|
흙을 이용한 어린이 인성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청남도어린이인성학습원(원장 민경자)은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자연과 하나되는 흙으로 만드는 세상’(이하 흙세상)이라는 기획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흙세상 교육에는 충남도내 38곳의 어린이집 유아 2,0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고, 현재 1,200여명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모처럼 흙을 만지고 노는 큰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며, 참여기관 관계자들은 “원내에서 하기 힘든 흙을 이용한 감성교육에 만족한다”면서 “흙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성학습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오감(五感)을 이용한 다양한 흙놀이를 통해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흙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체험활동 과정에서 유아들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흙의 다양한 형태와 쓰임을 알아보는 ‘흙나라 이야기 극장’, 흙물감을 이용한 ‘나도 화가’, 쪼물락 쪼물락 ‘토우 만들기’, 신나는 ‘흙덩이 슝’, 맨발로 흙 자체를 즐기는 ‘발바닥이 간질 간질’, 손가락이 붓이 돼 그리는 ‘꼬불꼬불 그림나라’로 구성돼 인성학습원 실내외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예년과 달리 ‘커다란 순무를 뽑아요’와 흙속의 우주라는 주제로 ‘흙속에 동물이 살아요’ 그림판 전시, 지렁이 관찰하기 등이 새롭게 선보여 더욱 풍성해졌다.
충남도어린이인성학습원은 앞으로 도내 유아들에게 숲생태체험과 전통예절, 창작예술, 교통안전 등의 상시교육 외에 ‘색깔 놀이터’, ‘양성평등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 ‘옛날 옛적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