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짝퉁’ 서산6쪽마늘에 대한 구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쪽마늘의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요즘 충남 서산·태안지역 일부 상인들이 스페인산이나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서산6쪽마늘이 막 출하를 시작하면서 외지인들의 통행이 잦은 외곽도로를 중심으로 외국산 마늘을 국내산에 섞어 팔거나 아예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13일 ~ 30일까지 ‘서산6쪽마늘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에 나섰다. 시청 관련부서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특별단속은 주요 도로변 마늘상회와 노점상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일부 상인들의 이 같은 몰지각한 상행위로 인해 서산6쪽마늘의 명성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면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사업법인(☎041-668-6450)이나 농협(하나로마트), 시청 농정과(☎041-660-2383) 등을 통해 마늘을 구입해 달라.”고 말했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 아래 비옥한 황토에서 재배된 서산6쪽마늘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산지별 마늘 성분분석에서 수입산은 물론 국내 다른 지역의 마늘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07 ~ 2010년까지 4년 연속 브랜드대상을 수상을 하며 우리나라 대표 농특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좋은 서산6쪽마늘을 고르기 위해서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 ▲마늘 껍데기가 담갈색 또는 담적색인 것 ▲쪽수가 적고 알이 꽉 차있는 것 ▲마늘쪽끼리 짜임새가 있고 단단한 것 ▲겉껍질과 속껍질이 잘 부착되어 있는 것 ▲껍질이 얇고 잘 마른 것 ▲마늘색이 하얗고 통통하며 묵직한 것 ▲크기와 모양이 둥글면서 여문 것 ▲건조상태가 양호한 것 등을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