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보건소는 최근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 전역에서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EHEC)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슈퍼 박테리아 또는 변종 대장균 감염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건소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국내에서도 이미 제1군법정감염병으로 감시·관리되고 있다며 현재 전파 의심 매개체인 스페인산 오이의 국내 유입은 금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독일 등 해당 지역 여행객은 현지에서 개인위생에 유의하고 채소류도 반드시 익힌 것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Entero Hemorrhagic E Coli)은 쉬가(Shiga) 독소를 함유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출혈을동반한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경우 회복되지만 환자 중 10%정도에서 합병증으로 콩팥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킨다.
감염경로는 가축 배설물로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물로 조리된 채소 등 야채류, 오염된 우유, 조리되지 않은 고기 섭취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일본, 1992년 미국에서도 집단발병 또는 사망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지 여행객들은 식자재를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야채류를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청결한 물로 잘 씻어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1-06-03 오후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