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논산시가 후원하고 논산명재고택이 주관한 제10회 고택음악회가 5월 28일 밤 7시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명재 윤증선생 고택 마당에서 개최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논산문화원 [사]한옥체험협회가 협찬한 이날 고택음악회는 전통국악과 클래식한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진 타악의 박진감 넘치는 가락에 악기의 선율이 조화를 이룬 Frontier 연주를 시작으로 창륭아리랑. 타악 협주곡 "타" 굿거리장단의 국악동요 "산도깨비" 공연에 이어 전통판소리 춘향전의 한대목인 "쑥대머리 " 민요 "배띄어라" 등으로 이어졌다.
해넘이에 시작된 이날 공연은 해저문 고택에 은은히 비쳐지는 조명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가운데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 "놀이"로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로 고대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과 왕비가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무용가 김미숙 의 태평무 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고택음악회는 출연진의 수준높은 공연기량에 매료된 관람객들의 거듬된 앙콜 요청으로 열기를 뿜어냈으나 도심과는 거리가 멀고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관람객은 100명 미만이었고 행사 관계자 를 제외하면 관내 기관사회단체장의 모습은 거의 눈에 띄지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욱 산숲을 배경으로 한 해저문 고택의 뜨락이 우리가락 한마당과 어우러져 신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고택 인근의 농경지에 농작물 경작을 위한 거름을 한 탓인지 오전과 오후 내내 심한 악취가 진동해 행사 참석자들이 서들러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