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전통혼례식이 5월 28일 논산시 노성면 명재 윤증 고택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전통혼례는 논산문화원이 추천한 다문화가정 이모(33·논산)씨와 베트남 여성(26)이 주인공으로 초대됐다.

결혼 4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이들 부부는 고택 전통문화 체험자 100여명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고, 혼례는 옛 방식 그대로 진행됐다.

또한, 오후 1시부터는 올해 성년이 되는 건양대 학생 20여명과 교포로 공주대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해 성년식을 가졌다.

이번 관계례는 연기향토박물관(관장 임영수)이 주재했고, 한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인 윤두식 선생이 자(字)를 지어주고 직접 써 줬다.

관계례는 전통 성인식으로, 남자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운다는 뜻으로 관례라고 하고, 여자는 쪽을 짓고 비녀를 꽂는다는 의미로 계례라 불렀다.

한편 명재고택은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위치한 조선 후기 유학자 명재 윤증의 가옥으로, 조선 후기 숙종 대에 건립됐으며, 1984년 문화재로 지정된 도내 대표 고택 중 하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