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5월 10일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봉행되는 가운데 논산시 관내 관촉사 지장정사 쌍계사 개태사 등 관내 사찰들에도 수많은 불자 시민들이 모여 석가세존의 탄신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에 위치한 지장정사에서 열린 법요식 및 효[孝]문화축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황명선 논산시장 이인제국회의원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1천여명의 신도들이 운집했다.
이날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린다는 의미를 갖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됐고 지장정사 덕산창법 큰 스님의 봉축사에 이어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을 위한 위로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봉축법요식 등 행사가 끝난 뒤 덕산창법 큰스님은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불가에 입문한 이래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의 실천불교를 화두로 수행과 사랑나눔을 행해 왔다고 말했다.
덕산 창법 큰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 잡보장경의 무재칠시 [無財七施]를 인용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이이웃을 돌아보는 보시행[菩施行]을 강조 했다.
또 지장정사 신도들이 중심이 돼서 가난한 이들을 돌아보고 빨래 청소 및 도시락 나눔을 계속해 오고 있지만 시골마을 일 수록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덕산 창법 큰 스님은 많이 가진 이들이 덕은 베풀 줄 모르면서 소위 명당을 찾아나서는 일이 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덕[德]짓는 일이야 말로 모든 복[福]을 불러들이는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세수 75 세임에 비해 남달리 건강을 유지하는 특별한 비결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자신은 매일 새벽 2시면 일어나 두세시간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며 부처님에 대한 기도의 힘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음식은 주로 채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