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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잡초제거 맹독성 농약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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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3-21 0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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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인체에 치명적 … 환경오염·학생건강 위협
논산 계룡교육지원청(교육장 김찬수)의 지역내 대다수 초·중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환경오염을 위협하는 맹독성 농약(제초제)이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게다가 발암가능성 물질이 포함돼 있고 토양에 살포할 경우 반감기(어떤 양이 초기 값의 절반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578일에 이른다는 것이 학계의 보고여서 환경오염도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렇게 위험한 농약들이 각 급 학교 운동장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무차별 살포됐는데도 정작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교육청은 몰랐다는 반응이어서 어린학생들의 생명을 담보로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현재기준으로 26개 초등학교(표본조사대상)중에, 금암초, 두마초, 황화초교(저농약과 살충제 구입)를 제외한 23개 초등학교가, 전체 13개 중학교에선 쎈뽈여중 외 12개 학교가 운동장의 제초를 위해 그라목손 등 맹독성 농약을 살포했다.

 또 농약과 살충제 등을 구입하기 위해 26개 초등학교와 13개 중학교에서 2008년도부터 2010년 6월 현재까지 1779만3000원을 집행했고 이 금액은 그라목손 1병(500ml)당 4000원을 기준할 때, 약 4500여병으로 평균 3000㎡ 운동장에 4500여 차례 살포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예컨대 이는 2년6개월 간 학교당 평균 170여 차례에 걸쳐 맹독성 농약이 무차별적으로 살포됐다는 계산이어서 각 급 학교나 감독기관 모두 학생들의 건강과 생명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를 구분하면 초등학교 26개교에서 2008년 275만500원, 2009년 440만6000원, 2010년 6월 332만3000원으로 농약을 구입했고 13개 중학교에선 2008년도 241만8000원, 2009년도 289만7000원 2010년도 6월 219만4000원어치의 농약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가 말해주듯, 문제의 심각성은 해마다 농약 사용량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찬수 교육장은 "맹독성 농약이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오염을 위협하는게 사실"이라며 "잡초제거를 위한 일용인력을 사용해서 농약사용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충청일보 유장희 [충청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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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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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1 09:05:23

    참으로 경악을 금치못할 일이네요,,철저히 조사해서  행위자 감옥에 처넣어야 하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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