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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노인우울증 질환자 1.7배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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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3-20 08: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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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5년간(2004~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우울증 질환자가 2004년 8만9천명에서 2009년 14만8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1.7배 증가하였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노인우울증 질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전기노인(65-74세)과 후기노인(75세 이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전기노인의 경우 10만명당 우울증 진료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까이 더 많았으나 후기노인의 경우 여성과 남성이 비슷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전기 노인우울증 질환자는 2004년(64,051명)에서 2009년(97,212명)까지 5년간 1.5배 증가였으나, 후기노인의 경우 2004년 24,989명에서 2009년 50,509명으로 2배 증가하여 전기노인에 비해 후기노인의 우울증 진료가 빠르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노인우울증 진료비는 2004년 295억원(남자 89억, 여자 206억원)에서 2009년 659억원(남자 186억원, 여자 473억원)으로 2.2배 증가하였으며, 매년 여성이 남성의 2배 이상 진료비를 사용하였다.

연령별 우울증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전기노인(65-74세)의 경우 2004년 210억원(남자 63억원, 여자 147억원)에서 2009년 404억원(남자 119억원, 여자 285억원)으로 1.9배 증가하였다.

75세 이상 후기노인의 경우 2004년 86억원에서 2009년 255억원으로 3배 증가하였으며 전기노인보다 그 증가폭이 컸고, 남성보다 여성이 진료비를 3배 더 많이 사용하였다.



2009년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65세 이상 환자수는 147,721명(남43,422명, 여104,299명)이었다.

특히, 전체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2.4배 더 많았고 각 연령별 차이를 보아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2009년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65세 이상 환자를 10만명당 기준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분포 추이가 다르게 나타났다.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여성의 경우 70-74세가 3,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75-79세 여성으로 3,455명, 65-69세 여성 3,451명순(順) 이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여성의 분포와는 달리 80-84세가 2,531명으로 가장 많고 75-79세가 2,520명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여성의 경우 65-69세에서 70-74세까지 증가하다가 감소하는 분포를 보이는 반면, 남성 노인은 75-79세에서 80-84세까지 증가하여 85세 이상 대상자에서는 여성보다 더 많은 분포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전기노인(65-74세)은 여성 우울증 진료 환자가 많고 후기노인(75세 이상)은 남성 우울증 진료 환자가 연령별로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전/후기 노인에 따른 우울증 예방 및 관리가 달라야할 필요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과 이병욱 교수는 “노인우울증의 원인은 사회적 요인과 많은 관련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체계의 부재, 재정적 어려움 등을 들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서 이교수는 “노인 우울장애는 임상 양상에 있어 젊은 연령에서의 우울장애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각각의 증상별 빈도에 있어서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 한다. 노인 우울증은 건강염려증적인 호소와 잠들기 어려움, 초조 등을 더 많이 호소하는 반면, 슬픔의 표현이 적다.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 역시 노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이며 특히 우울증상이 심한 경우에 두드러진다. 노인 우울증은 환각 및 망상 등의 정신병적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며 망상의 주된 내용으로는 죄책감, 건강염려증, 허무주의, 피해망상, 질투 망상 등이 있다”고 하였다.



<노인 우울증의 증가 이유와 치료방법>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증이 많은 이유로는 먼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들 수 있다. 모든 여성은 월경, 출산,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극심한 경우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는 자존심 손상, 무가치함, 자신감의 부족 등과 같이 자신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는 심리적 요소와 함께 우울과 불안을 초래한다.

또한 대표적인 우울증의 원인으로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감소를 들 수 있는데, ‘뇌 내 세로토닌의 농도가 여성이 남성보다 낮다’ 라는 보고가 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인 차이 이외에도 사회적 환경 및 역할의 차이도 여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즉 여성들은 육아 및 가사와 직장생활의 병행, 시부모님과의 갈등, 남성우위의 사회에서의 생활 등으로 남성보다 사회적인 면에서나 또는 가정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노인우울증의 경우 후기 노인 군에서 우울증의 남녀 비가 1:1에 근접한다는 일치되는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어 있고 연령별, 성별, 경제적인 능력 별로 세분화해서 우울증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은 이상적인 접근이라고 생각된다. 추가적으로 노년기에서 특히 후기노인으로 갈수록 지적인 기능의 감소가 노화를 통해 추가되고 있어, 교육수준에 따른 접근 또한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노인우울증의 치료법에 대해서는 노년기 우울증은 신체적 질환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진단적 평가가 철저하고도 포괄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즉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신체검사이며, 특히 신경학적 검사, 환자의 최근 약물 복용력, 광범위한 검사실 검사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일단 진단이 내려진 후에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대표적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있다. 이외에도 전기경련요법, 가족치료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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